라우라 에스키벨,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티타는 고개를 떨구었다. 식탁 위로 하염없이 떨어지는 눈물처럼 그녀의 운명 역시 처량하기 그지없었다. 그때부터 티타와 식탁은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의 방향을 조금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때문에 식탁은 티타가 태어나면서부터 흘린 슬픈 눈물을 받아내며 그녀와 운명을 함께해야 했으며, 티타는 이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속수무책으로 받아들여야만 했다. - 라우라 에스키벨,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중에서
여기, 막내딸은 죽을 때까지 어머니를 돌봐야 한다는 가족 전통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코 앞에 두고도 함께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라우라 에스키벨의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의 주인공 '티타'이다.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전통인가 싶지만 티타는 그 운명에 매여 있다. 티타의 어머니는 주방 식탁 위에서 티타를 낳았다. 티타의 운명은 태어날 때부터 요리하는 식탁과 묶여 버린 것이었다. 요리하는 운명이라니, 난 상상도 못 하겠다. 난 정말 못하는 일이 요리이고, 심지어 별로 좋아하지도 않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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