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10분 글쓰기 14기 모집 중
2025년에 마라톤 하프 코스 2번 완주했습니다. 연습을 위해 시간을 따로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매일 헬스장을 찾아서 근력과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연습이었죠. 기초 체력 유지가 목적이었습니다. 달리기뿐 아니라 어떤 운동이든 기초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기록도 실력도 향상될 수 있습니다.
달리기를 잘 하려면 어떤 기초 체력이 필요할까요? 경험해 보니 온몸에 균형 잡힌 발달이 필요했습니다. 우선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을 발달시켜야 합니다. 오래 달리는 데 필수입니다. 다음은 종아리부터 아킬레스건으로 이어지는 근육입니다. 속도를 내는 데 필요합니다. 어깨 근육도 단련시켜야 합니다. 달리는 내내 팔 치기를 안정적으로 해야 제 기록을 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꾸준히 달리며 폐활량을 늘리는 것도 필요하죠.
혹시 글을 잘 쓰려면 기초 체력이 필요하다는 걸 아시나요? 여기서 말하는 기초 체력 운동할 때 그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글을 이루는 문장을 쓸 때 꼭 필요한 기초 체력을 의미합니다. 어떤 게 있을까요?
모든 운동에 꼭 필요한 한 가지는 몸의 고른 근육 발달입니다. 글을 쓸 때도 이와 같은 근육이 바로 문장을 짧게 쓰는 능력입니다. 군더더기 없는 몸이 탄력 있듯, 군더더기 없는 문장이 가독성이 좋습니다. 한 문장에 하나의 의미만 담아내야 하죠. 간결한 문장으로 쓴 글이 의미 전달도 명료해질 것입니다.
다음으로 필요한 게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입니다. 문장이 길어지면 자연히 주술 호응도 원활해지지 않습니다. 여러 의미를 담다 보니 주술에도 문제가 생기죠. 이 문제도 결국 문장을 짧게 쓰면 해결됩니다. 주술이 분명하면 의미도 명확한 문장이 됩니다.
세 번째는 불필요한 수식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너무, 매우, 엄청, 진짜와 같은 표현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부사는 문장에서 없어도 되는 게 대부분입니다. 무의 중에 습관처럼 씁니다. 아마도 대화할 때 의식 없이 말하기에 문장을 쓸 때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죠.
네 번째는 피동형 문장을 사용하는 겁니다. 능동형 문장을 쓸 때 글에 힘이 생깁니다. '되어진다', '하게 된다' 같은 표현은 힘이 없어 보입니다. 반대로 '된다', '한다'처럼 단호한 표현은 의지를 드러냅니다. 읽는 사람도 더 공감하게 되죠. 또 능동형 문장을 써야 인생도 더 잘 풀리는 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접속사를 쓰지 않습니다. 한 편의 글에서 접속사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접속사도 대부분 습관처럼 사용합니다. 내용은 단락으로 구분하면 충분합니다. 글 한 편에 접속사 최소한으로 사용하지 않길 권합니다. 그래야 내 글이 더 부드럽게 연결될 테니까요.
이상으로 5가지 기초 체력만 잘 키워도 문장력이 좋아집니다. 매일 꾸준히 연습하면 할수록 더 단단해집니다. 문장력이 탄탄해지면 의미 전달도 분명해집니다. 글을 보다 효율적으로 쓰게 된다고 할 수 있죠. 군더더기를 뺀 문장을 쓸 때 경제적인 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