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형준 Sep 24. 2023

9월 오프라인 특강 후기
-연결, 사람과 사람

장소 제공 - 모임공간 해나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 불편합니다.

불편한 옷은 오래 못 입습니다.

저에게 온라인 강의가 그랬습니다.

강의하는 내내 혼자 떠드는 느낌.


벽에 대고 말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화면 너머에서 경청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책 쓰기 오프라인 특강을 했습니다.

얼굴을 마주 하는 게 여전히 어색하기는 합니다.

어색함은 잠깐입니다.

한 장소에 하나의 이유로 모였습니다.

제 강의를 듣기 위해서 말이죠.

대면 강의이니 준비할 게 더 많았습니다.

편하게 앉아서 볼 수 있는 자리,

강의를 들으면 마실 음료수,

아침도 못 먹고 나왔을 테니 간단한 간식까지.


대면 강의가 좋은 건 대접할 수 있다는 겁니다.

내 이름 석자 보고 와준 분들에게 작게나마 성의를 보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음료수 한 잔, 간식 조금으로도 교감할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강의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사람은 음식을 함께 먹을 때 동질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특히 처음 보는 사람과 한 자리에서 먹는 건 어색함을 줄여주기도 합니다.


강의를 하는 목적도 결국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기 위함입니다.

얼굴도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혼자 떠드는 게 그래서 힘이 들었나 봅니다.



깔끔하게 꾸며진 공간에서 2시간 동안 원 없이 떠들었습니다.

준비한 내용을 하나도 빠짐없이 설명했습니다.

출판과정, 출판 방식, 독서, 인생 등 다양한 걸 궁금해했습니다.

궁금한 부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끝은 언제나 아쉽습니다.

강의를 듣고 난 후 어떤 느낌일지 궁금합니다.

궁금증이 얼마나 해소됐는지도 궁금합니다.

원하는 던 내용을 배웠는지도 궁금합니다.


아쉽지만 한정된 시간 탓에 강의를 마쳤습니다.

강의장을 나와 주차장으로 가는 길,

후련하기도 아쉽기도 했습니다.

후회는 없었습니다.


앞으로 오프라인 강의를 더 자주 해야겠습니다.

더 많은 분들과 연결되길 바랍니다.

온라인보다 대면을 통해서 말이죠.


월간 책방 책 쓰기 클래스 10월 과정은

다음 달 10월 6일(금)부터 시작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모임공간 해나' 대표 해나경 님과 한 컷

쾌적한 공간에서 강의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월간 책방 책 쓰기 클래스 10월 정규 과정

https://docs.google.com/forms/d/11ZCDApS_NOcMpSAiWSm8CD_qXTVq3VEh3QfHx4YXgdg/edit



월간 책방 책 쓰기 & 글쓰기 프로그램


매거진의 이전글 독자의 시선을 붙잡는 'ㅇㅇ'쓰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