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펫>
우산 속에 숨어
한참을 걷다 보면
쏟아지는 빗줄기가
박수갈채처럼 들릴 때가 있다
끝 모를 폭우 속
내딛는 곳마다 웅덩이인 세상에서
한 걸음씩 옮길 때마다
잘하고 있어, 계속
그렇게만 걸어 줘
첫 걸음마 떼던 날의
무수한 손뼉들처럼
박수는 이어지고
나는 지금
태풍을 걷는 사람
사랑으로 이 여름을 뚫을 것이다
화성에서는 푸른빛의 노을이 진다고 합니다.
지구와는 다른 대기성분으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해요.
같은 현상일지라도
어느 곳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모습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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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풍경, 같은 상황, 같은 문제일지라도
어떤 마음의 위치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것은 권태가 될 수도, 절망이 될 수도 있고
전에 없던 아름다움이 될 수도 있어요.
출근길, 같은 방향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들도
모두 각자만의 노을을 품고 나아갑니다.
누군가는 슬픔의 색, 누군가는 사랑의 색, 누군가는 지루한
잿빛의 노을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을지 몰라요.
당신의 노을은 어떤 색인가요,
당신만의 유일한 행성에 서서
한번뿐인 순간들을 물들이세요
숙련된 페인트공처럼
하늘을 흠뻑 채색하세요.
폭풍우는 핫핑크나 골드로,
천둥과 번개는 찰칵이는 카메라 플래시로
빗방울처럼
무수히 떨어지는 박수갈채 속을
레드카펫처럼 걸어가세요
‘보는 법은, 사는 법을 바꾼다’
-안경기업 난오우 광고
*위 시는 자작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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