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기억하는 HSP의 몸을 위한 아로마테라피
특별히 무리한 일도 없는데 어깨와 등은 항상 돌덩이를 얹은 듯 뭉쳐 있고, 중요한 일을 앞두면 어김없이 소화가 안되고 속이 더부룩합니다. 병원에 가봐도 "신경성"이라는 모호한 진단만 돌아올 뿐,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해 답답했던 경험, 없으신가요? 우리는 종종 이러한 신체 증상을 그저 '내가 예민해서 그래'라며, 나의 일부처럼 받아들이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만약, 이 원인 모를 통증들이 단순히 없애야 할 증상이 아니라, 당신의 몸이 과거로부터 보내는 아주 오래된 편지라면 어떨까요?
우리 초민감자(HSP)들의 몸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 느꼈던 두려움, 차마 표현하지 못하고 삼켜버렸던 분노, 말로 다 할 수 없었던 깊은 슬픔. 이 모든 처리되지 않은 감정들은 사라지지 않고, 우리 몸의 근육과 근막, 신경계 어딘가에 '기록'됩니다. 만성적인 어깨 통증은 어쩌면 내가 짊어지지 않아도 될 책임감의 무게일 수 있고, 답답한 가슴은 흘리지 못한 눈물의 흔적일 수 있습니다. 몸의 아픔은,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에게 보내는 간절한 신호인 것입니다.
향기는 우리의 이성적인 방어벽을 우회하여, 몸의 가장 깊은 곳에 '이제 괜찮아, 안전해'라는 신호를 보내고, 얼어붙었던 감정이 부드럽게 녹아내리도록 돕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향기라는 열쇠를 사용하여, 당신의 몸과 화해하고 진정한 자유를 찾는 구체적인 방법을 함께 탐구해 보겠습니다.
우리의 신경계는 위협을 마주했을 때, 생존을 위해 '싸우거나(Fight)', '도망치거나(Flight)', 혹은 '얼어붙도록(Freeze)' 설계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몸은 엄청난 양의 생존 에너지를 동원합니다. 하지만 이 에너지가 완전히 방출되지 못하고 위협적인 상황이 끝나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예를 들어, 상사에게 부당하게 혼나 분노가 치밀어 올랐지만, 싸우거나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대신 꾹 참아야만 했을 때. 그때 동원되었던 '싸우기 위한' 에너지는 길을 잃고 우리 몸 안에 갇히게 됩니다. 이 처리되지 않은 생존 에너지가 바로, 만성적인 근육 긴장, 원인 모를 통증, 그리고 불안의 형태로 우리 몸에 '기록'되는 것입니다.
정신과 의사 빌헬름 라이히는 우리가 감정적 고통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특정 근육을 만성적으로 수축시켜 '근육 갑옷'을 만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갑옷은 외부의 상처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우리의 자연스러운 감정의 흐름을 막고, 몸을 단단하게 굳게 만듭니다. 초민감자는 타인의 감정에 대한 민감성과 갈등 회피 성향 때문에, 이 근육 갑옷을 더 두껍고 단단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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