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마지막
쏟아져버린 물을 다시 담을 수 없듯이
흘러가버린 시간을 돌이킬 수 없듯이
주어버린 애정을 받을 수 없다.
하루를 다시 시작할 수는 있지만
어제를 불러올 수도,
내일을 땡겨올 수도 없다.
지금, 지금의 마지막을
오늘, 오늘의 마지막을
애정을 다해
시간을 다해
노력을 다해
어디서든 볼 수 있으나, 어디서도 찾기 힘든 사람. 기억을 믿기보다는, 기록하며 살아가는 사람. 아픔과 고통 속에서, 행복과 성취를 이루려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