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처음, 마지막사랑이 시작되다.

처음

by 노을

어쩌면 처음인 너의 사랑에

어쩌면 마지막인 나의 사랑이

만나기 위해,


그 달콤함에 헤어나오지 못하고,

늪 속을 수없이 거닐었다.


그 속삭임에 혼이 날아가버려,

영원히 너를 쫓게 되었다.


언젠가 닿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어쩌면 너의 부질없는 첫 사랑이

언제나 나의 마지막 사랑이 되어버렸다.


털뭉치도 아닌 것이, 쇠붙이도 아닌 것이, 물건도 아닌 것이

첫사랑이고, 끝사랑이라고 힘을 내며, 용을 쓰며, 에너지를 내뿜으며

나를 항상 주저앉힌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