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고상

유쾌한 고さん

by 조은결

나는 유쾌한 고상을 좋아한다.
맑은 얼굴도 좋아한다.
얼굴이 아니라, 어쩌면 표정일지도 모르겠다.

두 다리를 붙였을 때
허벅지가 닿지 않는 딸의 다리를 부러워한다.

쓰지 않아서
결국 날아가 버린 생각들을 아쉬워한다.

이 문장과 저 문장 사이에는
시간의 절벽이 있는데,
독자들은 그걸
몰랐으면 좋겠다.

나에겐 이 글이
단층으로 보인다.

작가의 이전글 사람으로 태어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