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사용 설명서 (13)
#어딘가상상도못할곳에수많은순록떼가 #켄리우
23. 8. 16. 보통의 독서모임
꽤 굉장한 단편집. 그러나 뻔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거의 모든 소설의 결론이 인간성으로 끝나는 이야기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재가 괜찮은 책이다.
이전에 소설에서 필력, 이야기의 구성, 소재 중 어떤 것이 중요한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이 단편집은 소재가 좋은 것 같다.
특히 단편선 중, 호(弧)와 싱귤래리티 3부작은 읽어볼만하다.
이 두 단편의 소재는 인간의 수명이 크게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그대로 소재로 옮긴 것이다.
우리는 왜 불안해하는가? 불안의 큰 원인은 죽음인가? 아니면 인간다움의 상실인가?
과연 기술의 발전에도, 풍요로움과 찬란한 진보에도 불구하고 인간다움은 그 가치를 잃지 않을 수 있는가?
읽다보면 진부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인간성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현대 시대에 걸맞는 고민을 일깨워주는 듯 해서 인상깊게 읽었다.
1. 죽음이 없는 삶은 정말 이상적일까?
2. 인간다움은 무엇일까?
3. 기술의 진보와 발전 앞에서 인간다움은 그 가치를 잃지 않는가?
재밌는 단편집입니다. 시간 날 때 읽어보세요. 기술이 발전하기 전의 인간다움과 현대의 인간다움은 같은 점과 다른 점이 있을 것입니다. 아주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인간다움을 고민하게 하는 것 만으로도 책을 읽을 가치는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