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은주어디가 May 20. 2024

웅크리며 살고 있습니다.

그럭저럭 시간 보내는 이야기-


2023년의 안식년을 알차게 보내고 2024년을 맞이했었는데.. 벌써 반년이 지났다.


올해 초 3개월을 정신없이 보냈기 때문일까, 지금은 아무것도 안 하고 싶고

무엇이든 절대 열심히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사람처럼 지내고 있다. 

게임 캐릭터의 체력, 능력, 방어력 등등 모든 능력이 0으로 떨어져 존재가 사라질 것 같이,

내가 갖고 있다고 생각했던 능력들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는 것을 차례차례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 


딱 10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그때는 혼자 동굴 속에서 꽤 오래 머무르다 세상으로 나왔는데,

감사하게도 지금은 주위의 두루두루 친구들을 만나며 심연으로 깊이 잠기기보다는 바깥으로 돌고 있는 중-


이 와중에 난독증까지 겹쳤는지 도통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다가, 

며칠 전 구례여행에서 찾은 책 한 권이 술술 넘어간다. 아까워서 천천히 읽고 싶어 지는 책이다. 


면접 준비 해야 하는데 이럴 때는 꼭 글이 쓰고 싶더라




매거진의 이전글 가족의 재구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