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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주어디가 Oct 23. 2018

[배낭여행] 몽골 탈출기_상트페테르부르크

5. 이 도시가 나를 위로하는 법


Day 1. 휴식의 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 공항에서 나오는데 나의 반바지가 민망하도록 추웠다.

거리의 상점과 간판들이 눈에 익은 것을 보니 다시 러시아로 오긴 왔나 보다.


공항 앞에서 얀덱스 택시를 불러서 숙소로 가는 길.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켜놓은 지도를 보니 뭔가 잘못됐다....??

고속도로를 타고 우리 숙소를 지나 한참 먼 곳으로 달리고 있었다. 띠용~ 이름이 비슷한 다른 주소였던 것! 허허

운전기사 아저씨는 영어를 모르고, 우리는 러시아를 몰랐지만.. 이렇게 저렇게 쑥덕쑥덕해서 다시 제대로 돌아갈 수 있었다 :)


비가 내렸던 것인지, 아니면 내리려고 하는 것인지 날도 흐리고 우중충한 날씨에 우리는 'Traveler's Palace'라는 숙소에 도착!

숙소는 정말 궁처럼 내부를 꾸며놨다. 알록달록한 색으로 벽을 칠하고 천장에는 샹들리에가 걸려 있어서 의도하던 바를 어느 정도는 전달한 듯했다.

새벽 비행기로 이동하느라 지칠 대로 지쳤기 때문에.. 짐을 정리하고, 씻고 자고 일어나니 저녁 8시.

밖으로 나가기도 귀찮아서 찬송이가 준 와플 과자를 먹었는데, 달달하니 사진을 찍고 싶을 만큼 맛있었다!


낮에 그렇게 잤음에도 불구하고 저녁에 다시 꿀잠을 잤다. :-)

이렇게 이동하는 날은 그냥 쉬는 날-


한편으론 상트에 오는 날을 기다렸던 것 같다.

여기선 이제 길었던 여행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스텝도 생각하며 조금 쉬었다 가야겠다.. 고 나도 모르게 벼르고 있었다. ㅋㅋㅋ

과연.. 이 여행은 나에게 그런 휴식이었을까?!



Day 2.


아침에 브런치를 먹겠다고 찾아간 브런치 카페에서 먹은 오믈렛은 핵노맛... 으억...

열심히 먹었지만.. 비울 수 없었던 접시를 뒤로하고 길을 나섰다.


구글 맵이 있다면 어디서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기 때문에 넵스키 대로를 따라 성 이삭 성당으로 이동!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계획도시라서 그런지 다른 도시에 비해 길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마침 8월 마지막 주 월, 화요일은 겨울궁전, 박물관 등이 다 휴무여서 우선 전체적으로 도시를 즐기고 그다음에 가고 싶은 곳을 둘러보기로 했다.

[성 이삭 성당]

러시아 정교회 성당으로 약 40년에 걸려 완공, 지어질 당시에는 러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였다고 한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화려한 대리석 벽에도, 높은 돔에도, 빈틈없이 그림이 그려져 있고, 번쩍번쩍한 장식들이 달려 있었다.

세상의 모든 화려한 아름다움을 다 모아서 하나님께 드리고 싶었나 보다. 엄청 화려하네..

낮에도 꽤 멋있었지만, 밤에도 훌륭했다.

대리석으로 지어진 외관에서는 어떤 단단함이 느껴졌다.

성당의 사방에 있던 문에는 각기 다른 모습과 인물들이 조각되어 있었다. 보기만 해도 무거울 것 같은 문이었다.

내가 성경을 좀 더 많이 알았다면 이런 단단한 외관 말고도 세세한 조각 하나에도 더 흥미를 느꼈을까?

어제 비가 와서일까 하늘에 구름이 아주 몽글몽글 이쁘게 박혀 있었다.

살짝 쌀쌀하다 느껴지는 날씨에 이렇게 맑은 하늘이라니!

날씨에 따라 기분이 오락가락하는 나는 이런 날이 아주 좋지요~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낮게 깔린 구름 아래 넓게 펼쳐진 초록색 잔디와 파란 네바강이 저절로 여유를 불러오는 곳이었다. 몽골의 영향일까, 이젠 탁 트이고 넓어야 마음이 편하다.

이젠 나에게도 대륙의 기질이 스며들고 있는 것인가-ㅋㅋㅋ

넵스키 대로

넵스키 대로에는 수많은 기념품 가게를 비롯해 카페, 옷가게, 책방 등이 밀집되어 있었다.

이제 마지막이니 쇼핑을 좀 해볼까.. 룰루 +_+


얼마만의 자라와 유니클로인가!..... (씁쓸) 오랜만에 보는 수많은 브랜드들을 보며 왜 이리도 반가운 것인지.. 이러다 한국 가면 아주 눈 돌아가겠네!

돌아다니다가 카잔 성당도 보고, 피의 구세주 성당도 봤다. 이젠 이런 것에 흥미가 떨어져서 그냥 지나가면서 봄....ㅎ

넵스키 대로를 열심히 쏘다니다가 저녁 야경을 보기 위해 저녁에 다시 성 이삭 전망대를 찾았다.

210개의 계단을 오르면 상트 페테르부르크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계단을 순식간에 올랐더니, 오랜만에 쪼그라든 나의 폐와 함께 현기증을 느꼈다. ㅋㅋㅋ

해가 생각보다 늦게 떨어져서 저 위를 뱅뱅 돌면서 해가지고 도심에 불이 들어오길 기다렸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또 다른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래도 부다페스트의 겔레르트 언덕보다는 춥지 않았다.

위에서 봐야 가장 이쁘게 보였던 광장-




Day 3.


어제 호러블 했던 아침의 경험을 교훈 삼아 아침은 숙소에서 먹었다. 내린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홀짝홀짝 두 잔이나 마심. 어제저녁에 사 온 빵과 과일을 아침으로 먹으니 세상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다른 도시에 비해 오래 머물러서인지 전체적인 일정에 여유가 넘친다. 그리고 매일 늦잠+꿀잠을 잔다 :-)

느지막이 일어나 씻고 아침까지 즐기고 나오니 어느덧 정오가 다 되었네-

어제와는 달리 하늘에 구름이 가득했다. 흐린 날엔 기쁜 마음이 들지 않아요~

앞서가던 한 무더기의 관광객들이 거리의 화가가 그리는 그림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유럽을 다니면서 창가에 걸어 놓은 꽃들이 참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매일 물을 주고 계셨나보다.

점심 겸 저녁에는 블로그에서 찾은 식당을 찾아갔다. 늦게 일어나서 아침을 어중간하게 먹기도 해서 하루 끼니가 이상하게 엉켰다! ㅋㅋ

카잔 성당 뒤에 있었던 식당에서 샤슬릭과 조지아 만두, 치즈와 계란이 들어있는 전통 빵을 먹었다.

음식은 전체적으로 짰고, 밀가루와 고기가 주 재료라 아주 배가 불렀다. 정작 음식 사진은 없고 식탁에 깔렸어 전통 음식과 먹는 법이 적혀있던 종이만 카메라에 남아있었다.


보트타러 가는길, 예르미타주 미술관과 보트 위 스펙타클했떤 하늘

꽉 찬 배를 가지고 배를 타러 갔다. -____-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수상도시를 본떠서 만들어진 도시인만큼 도심 곳곳에 수로가 다닌다. 그 수로를 따라 도시를 감상하면 걸어다니면서는 보기 힘든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수상보트는 대략 1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날씨가 꽤나 추웠다. 보트에서 담요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꽁꽁 두르고 경치를 감상했다. (알마나 다행인지..)

하늘은 아주 스펙타클하게 구름이 깔려있었다. 마치 머리 바로 위에 구름에 있는 느낌이었다 :-ㅇ

보트에서의 1시간은 좀 루즈했다. 그래서 타임랩스도 찍고 멍 때리면서 주위를 지나가는 경치를 감상했다.

도심 곳곳을 지나가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수로-


보트에서 내려서 인근 카페에 들어가 강바람에 얼었던 몸을 조금 녹이고 집으로 들어왔다~

역시 귀갓길에는 과일을 좀 사고, 빵도 사야지! 이렇게 내일 아침을 준비하는 것이 꽤나 큰 재미가 되었다! ㅋㅋ

집에 와서 맥주 한잔씩 하면서 치즈볼 한 봉지를 혼자 다 먹었다... 헐랭!


진짜 여행자처럼 루즈하게 슬렁슬렁했던 하루!




Day 4. 에르미타주의 날!



오늘은 에르미타주의 날!

세계 3대 미술관/박물관으로 꼽힐 정도로 수많은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는 에르미타주 미술관.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보니 하루 종일 둘러봐도 끝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과감히 하루는 박물관의 날로 정하고 그림들을 보기로 했다.


에르미타주 박물관 통합 입장권 700루블,

오디오 가이드 500루블,

신관 오디오 가이드 350루블. (전체 약 3만 원)


한국어 가이드가 있어서 더 잘 볼 수 있었는데, 이 한국어 가이드는 대한항공의 후원으로 김성주 아나운서와 배우 손숙 씨가 녹음했다고 한다.

마침 오늘 바깥 날씨는 쌀쌀하고 비 마저 내렸다! 후후

박물관 가기 딱 좋은 날 :-D


에르미타주는 매주 월요일과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이 정기 휴관일.

그래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우리가 갔던 수요일에 몰리겠구나.. 예상해봤는데, 정말 많았다. 하하

특히나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엄청 많았다.

그림이나 물건, 왕들이 살던 방 등 다양한 종류의 전시품이 정말 엄청 많았다.

이 전시품들이 모두 약탈한 것이 아니라 수집한 것이라는 것을 많이 강조하는 듯했다.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의 전시품과 겹치는 작가도 몇몇 있어서 나름 익숙한 그림들을 보면 '어! 이거 아는데!' 하는 반가운 마음도 느껴봤다 ㅋㅋㅋㅋ


동양의 궁과 비교해봤을 때 유럽의 화려한 궁전은 단번에 이목을 잡아끄는 반면에 쉽게 질리는 것 같다.

경복궁이나 창덕궁만 해도 보면 볼수록, 더 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매력이 있는데.. 여기서 그런 매력은 찾지 못했다. (내가 잘 몰라서일 수도..)


여기도 장군들의 초상화, 성경 속 이야기, 고전 신화, 일반 민중들의 삶 등 작가에 따라 주제가 각기 달라 보는 재미가 있었다. 확실히 풍경화보다는 사람들 이야기가 재미있다.


5시가 다 되어서야 본관을 대충 끝냈다. 하루 종일 서서 걸어 다니다 보니 발바닥이 사라지는 줄 알았다.


겨울궁전_에르미타주 신관

광장을 건너서 마주 보고 있는 신관 4층에는 미술시간에 들어본 현대 작가들의 그림이 있었다. 신관 중에서는 4층이 가장 비중이 있는(?) 그런 곳이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4층부터 내려오며 그림을 감상했다.

인상파, 나비파, 야수파 등.. 모네, 드가, 르누아르, 고갱, 고흐, 피카소 등의 이름을 들어본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있었다.

이런 유화 그림들은 붓터치에서 그들의 손길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흥미로웠다.


여느 블로그에서 말했던 것처럼 우리는 정말로 미술관이 문을 닫는 시간인 9시가 다 되어서야 나올 수 있었다.

다행히(?) 신관 2,3층은 전시가 많지 않아서 슬렁슬렁 보고 내려왔다.

한차례 비바람이 불고 지나간 날씨는 추웠다. 오들오들 떨다가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와 길 건너에 있는 인도 음식점에서 커리로 배를 채우고 귀가! ㅋㅋ






Day 5. 이것만이 내 세상


어제 씻지도 않고 잠이 들었다.... ㅎ

일어나서 개운하게 씻고 다시 나갈 준비를 했다.

원래 여행의 마지막 날인 오늘은 페테르고프에 다녀오기로 했는데 날씨도 기분도 흐려서 선물도 사고 쇼핑을 하며 각자 자유시간을 갖기로 했다.

우리는 카잔 성당 건너편에 있는 '돔 끄니기' 서점 2층에 있는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고 각자의 길을 나섰다.

돔 끄니기 서점 외관과 브런치


나는 카페에서 좀 더 앉아서 책을 읽다가 나왔다.

서점 1층에서도 다양한 기념품을 팔고 있었는데, 여기저기 다녀보니 거기가 가장 저렴했다! ㅋㅋㅋ

근데 사실 이제 어딜 가도 기념품을 잘 안 사게 되는데, 사고 나면 다 이쁜 쓰레기가 되기 때문이다.. 하하 ^^


넵스키 대로에서 기념품 쇼핑을 한 후에는 상트 첫 여행날 스쳐 지나갔던 토끼섬에 가보기로 했다.

토끼섬은 스웨덴의 침략을 막고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지었다는데 실제로 침략을 받았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마침 도착했던 시간이 4시. 요새 안의 성당 종탑에서 4시를 알리는 종을 쳤다. 종도 치고 무슨 노래도 나오고- 재밌는 구경거리


나도 러시아 젊은이들처럼 바깥 해자(?) 물가에 앉아서 책을 마저 읽는데 바람이 막 얼굴을 때린다. 추워ㅠ

조금 더 따뜻할 때에는 정말 몇 시간이고 앉아 있을 수 있을 것 같은 곳이었다.

약 한 시간 정도 앉아 있다가 이동하려고 움직이는데 갑자기 엄청 굵은 빗방울이 후두두두둑 쏟아지기 시작했다.

오마이갓! ㅋㅋㅋ뜬금없는 소나기 무엇?!!!


중간에 비를 피할만한 곳이 없어 공원 안쪽에 있던 식당으로 들어가 비를 피했다.

그렇게 이십여분이 지났을까.. 거짓말처럼 비가 뚝 그치더니 아주 맑은 하늘이 나타났다.

아침부터 낮게 깔려있던 먹구름은 다 사라지고 화창하고 맑은 구름이 나왔다. >_<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혼자서 사진도 많이 찍고 비디오도 엄청 찍고.. 진심 쫌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돌아 나오면서 길거리 노점에서 옥수수를 팔길래 사 먹었는데.. 역시 옥수수는 강원도 찰옥수수가 최고다.

사진 찍기에만 이뻤던 상트 옥수수-



다리를 건너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 피의 구세주 성당이 우뚝 서 있었다-

꼭대기 돔이 공사 중이라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야 이 건축물이 오래오래 보존될 테니 그러려니 했다.

숙소로 들어가는 길, 지나가다가 은혜 언니가 한국 식당인 '밥집'에서 밥을 먹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같이 들어가 해물 된장찌개를 냠냠.

어라.. 이거 JMT! 싹싹 다 먹고 나왔다 ㅋㅋㅋ









Way back to home

숙소에 들러 맡겨놓은 짐을 찾고 진짜 집으로 가는 길.

가는 길에 스토크만 백화점에 들러 온갖 종류의 차를 왕창 사 가지고 기차역으로 향했다.

아직까지 잘 마시고 있음 :)

갤러리아 백화점 옆에 있었던 기차역.

모스크바 세레메티예보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몽골로 가는 여정이라 밤기차를 타고 모스크바로 이동.

근데... 기차역에 들어가자마자 대합실에 사람이 정말 엄청나게 많았다.

그리고 거의 깃발 들고 다니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이분들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 같았다. 후덜덜..

제발 열차에서 조용히 잘 수 있기를 바라며 우리가 예매한 1번 열차로 가는데 점점 사람이 없어진다. 오예! ㅋㅋ

이번에 우리가 예매한 기차는 2층 기차! 신기신기~

밖에서 보니 1층과 2층이 저렇게 구분되어 있었고 유리창으로 1층 실내가 다 보였다. 1층에서도 밑 좌석에 앉으면.. 뭔가 바닥에 붙어서 가는 느낌일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ㅋㅋㅋㅋ

열차에 들어가면 계단을 통해 1층으로 내려가는 통로와 2층으로 올라가는 통로가 구분이 된다.

그리고 물티슈와 물을 주고 아침에는 샌드위치도 제공했다. ㅋㅋㅋ


모스크바에서 내려서 둘러볼 시간이 조금 있었지만, 그럴 만한 힘이 없었다.. ㅋ

그래서 카페도 갔다가 T.G.I friday에 앉아서 책도 보고 일기를 쓰다가 바로 공항으로 향했다.

일찍 가서 면세점 구경을 쭉 하고 쪼꼬렛을 주섬주섬 구입! 먹는 게 최고다!

탑승수속을 일찍 했더니 엄청 편한 자리를 줬다. 역시 일찍 간 보람이 있었다!

기내에 탑승해서 신발을 벗었는데 또 양말에 빵꾸가 났다... 3번째 빵꾸난 양말 ㅋㅋ

6시간 비행을 한 후 몽골에 도착!

와- 몽골이다..ㅋㅋㅋㅋㅋㅋ


공항에서부터 택시를 타고 드넓은 들판을 따라 집에 가는 길이 너무너무 평화롭게 느껴졌다.

아무것도 없이 펼쳐진 평원..  그리고 집.

 I’m back!!



여행기를 쓰겠다고 다짐한 지 한 달이 지나서 여행 감상문을 다 정리했다.

여정 따라서 사진 넣고 감상만 썼는데도, 다시 한번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헥헥헥


이번 몽골 탈출기는 여행정보 제공보다는 그냥 나의 여행을 남겨놓기 위한 작업이 된 것 같다- 껄껄 지도도 넣고 좀 더 자세한 자료를 첨부하면 좋겠지만 지금 그럴 상황이 못되는지라 이쯤에서 끝내기로 하자.

다음번은 어디든 쉬어가는 여행을 하리라~




여행을 다녀와서 일주일은 다시 시차 적응,

매일 빨래를 하고 청소를 하고 나니.. 몽골에 가족들이 왔다?!

여행 후유증 따위! ㅋㅋㅋ올해의 대미를 장식할 가족여행 다시 시작!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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