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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긍정태리 Apr 17. 2022

병에게 감사하다

생노병사 중 병에 대해

화섭이는 많이 었다.  먹다가도 밥솥을 열어보곤 밥이 없으면 해달라 했다. 지금 먹는것에 리필해서  먹기 위해서다. 먹지 못하게 말리면 본인이 쌀독에서 쌀을 퍼다 밥을 짓는다. 어릴때 배고픈걸  참아 가르쳐 주지 않아도 밥을 했던 아이다. 그러니, 키는 우리 식구   크고, 몸무게는  무겁다.


자폐 특성상 참는걸 잘 못한다. 그러다보니 배둘레햄이 웅장해졌다. 어느덧 중년이 된 후로, 통풍이 발생했다.


몸의 무거움이 병이 되어 왔다. 발이 아프다 한다. 아침에 출근하라고 깨웠다. 일어나지를 못한다. 동생 회사에 병가를 냈다.


염증 일으키는 음식과 몸에 좋은 음식을 A4에 써서 엄마가 붙여 주셨다. 아프니 덜 먹어 배가 홀쭉해졌다. 잔소리로 바꾸기 힘든 식생활을 병이 바꿔준다.난 디톡스 음식을 찾아 해주었다.


그 중 당근생강스프는 내가 먹어봐도 몸이 편해졌다. 당근은 지용성이라 볶는다 약간의 생강 넣는다.. 물 붓고 끓여 익힌 후 갈아 우유랑 끓여준다. 소금간한다.


속이 풀어지고 위가 비워지는 느낌이다. 먹는데 위에 부담이 안된다.



노후 대책이 뭐가 필요한가 여러 생각이 교차한다.절제가 젤 필수 같다. 음식부터 화려한 음식보다 단순하고 자연적인 방법으로 바꾸고 있다.


병이 이제 몸을 바꾸라고 사인해준다. 좋은 신호로 삼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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