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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긍정태리 Nov 05. 2022

될때까지 하는 당첨

물물교환 혹은 누리기

화섭씨의 취미는 응모다. 일하는 일과 외 시간을 응모에 힘쓴다. 될때까지 해서 그런지 잘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당장 쓸 수 없는 물건을 타오기도 한다.



강아지도 없는데 강아지 샴푸와 타월, 사료를 타왔다. 텃밭농사를 엄마가 지으시는데 LG 틔운 기계를 타왔다. 틔운으로 루꼴라 키우기 재밌었다. 그런데, 밤 10시까지 조명을 비추는 이 기계를 엄마는 싫어하셨다. 전기값 아깝다고 소리지르시는 통에 겨우 한달 키웠다. 한달 전기비 이천원이라고 설득했다. 결국 지인에게 강아지용품과 같이 팔았다. 지인은 엄마가 좋아하는 굴비와 단감까지 주고 가셨다. 엄마의 얼굴이 밝아졌다. 가족의 평화가 최고다. 화섭씨는 지인의 차까지 물건들을 실어주었다.이렇게 세상과 교류한다.



한번은 화장품을 잔뜩 경품으로 타서 나에게 줬다. 내가 쓰기에 많아 동네 동생에게 줬더니 쿠키가 돌아왔다.


엉뚱하게 서울 사는 동생이 전북 김제 상품권을 타왔다. 회사에 그 지역에 출장가는 직원이 있어 선물로 드렸다.


오늘은 2022년 햅쌀을 경품으로 타왔다. 엄마 얼굴에 함박꽃이 핀다. 치카치카 압력솥이 돌아간다. 화섭씨 취미로 이야기거리와 세상과의 교류가 생기는구나. 인생 재밌게 사는 화섭씨다.




속보) 고무장갑 당첨! 고무장갑 제목이 손에 물 한 반울 안 묻게 해 줄게이다~ 고마워, 동생^^ 김장때 유용하게 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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