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속으로

아티스트데이트+40

학습!

학습!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가을 하늘은 푸르고 바람은 시원했다.

햇볕은 여전히 뜨겁긴 했지만.

아이들도 신이 났고 선생인 나도 덩달아 신이 났다.

지난여름방학 개학식 날부터 준비했다.

그간의 짐을 다 벗어놓은 듯하다

몸은 고되지만 마음은 가볍기만 하다.

최근 현장학습 이슈로 고충 아닌 고충이 되어버린 체험학습이다. 

말 그대로 교실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왜 이렇게 되었나 싶기도 하다.

요즘 배우고 있는 사회와 과학에 도움이 되는 체험이었다. 농촌체험으로 벼 이삭도 만져보고 탈곡도 해봤다. 고구마도 캤다. 밤도 주웠다. 가을이 아이들 삶 속으로 들어왔다. 

이것이 바로

학습!

학습!

체험학습이 아닐까?

교사가 안전하게 교육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이 잘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또 내 아이만을 생각하며 전체를 바라보지 못하는 잘못된 학부모 풍토도 달라졌으면 좋겠다.

오늘 참여했던 아이들이 무탈히 정해진 일정을 다 마무리했다. 웃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학교와 교사를 존중하고 같은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는 학부모님도 많다. 

밝은 면을 보고 늘 긍정하고 희망하는 교사이고 싶다. 아이들이 재미있어해서 마음이 놓인다. 그간의 묵은 체증이 한 방에 날아간 날이다. 파아란 가을 하늘이 참 예뻤던 날이다.

#아티스트데이트, #현장체험학습, #가을농촌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