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_86(25.10.23.수)

by 초등교사 윤수정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지 못했다.

밤이 점점 길어지니 이불 밖으로 나오는 일이 점점 힘들어진다.

아침 식사 준비하고 바로 출근 준비를 했다.

오늘도 별 수 없이 저녁 달리기를 하기로 했다.


저녁 먹고 집안 정리하고 밖으로 나왔다.

나올 때 재활용 쓰레기, 음식쓰레기도 들고 나왔다.

이것이 바로 일석삼조.


집안일이라는 것은

조금이라도 부지런을 떨어야 현상유지가 된다.

대신 손을 놓아버리면 금세 표가 난다.

천천히 뛰어보았다.

빨리 많이 뛰려고 하면 금방 지친다.

내가 하는 달리기는 가볍게 뛰고 무리가 가지 않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야 내일도 하고 싶어 진다.

오늘만 달리고 그만둘 것이 아니기에 천천히 조금씩 나만의 속도로 뛰었다.

아파트 화단 곳곳이 붉게 물들어가기 시작한다.

올여름 폭염에 나무들도 너무 고생해서 쉬이 단풍이 들지 않는다는데...

사람이나 자연이나 더위에 당해낼 자가 없나 보다.


오늘 아침 기온이 뚝 떨어졌다지만 푹푹 졌던 이번 여름보다 좋다. 아직까지는 여름이 그립지 않다.

폭설과 함께 강력한 추위가 온다는데 기대반 두려움반이다.

아파트 한 견, 조명 글귀다.

나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다.


"오늘도 수고했습니다."

계단 오르기로 저녁 달리기를 마무리해본다.

이제 편안히 잠들일만 남았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오늘도 감사합니다."


100일만 달려보기로 했습니다.

오늘도 미션 클리어!


#100일 달리기, #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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