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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의 의미를 찾아!

by 초등교사 윤수정


내일이면 정말 새로운 시작이다.

지난 2월 종업식을 끝으로 한 회기가 끝났다.

5년 임기마다 학교를 옮긴다.


종업식 날, 방송 조회를 통해 학교를 떠난다는 것을 듣고는 몇몇 아이들이 나를 찾아왔다.

"선생님, 떠나신다는 이야기 듣고 급하게 쓴 편지예요." 하며 건넨 쪽지들이다. 오늘 정리하며 다시 읽어보니 마음 한편이 뜨거워진다.






"고맙다. 얘들아!

우리 모두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힘차게 살자꾸나!"


2월 내내 새 학교에서 새로운 일을 하며 내일을 준비했다. 입학식과 시업식이 내 업무이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 나머지는 신께 맡긴다.


새롭게 인생의 한 걸음을 내딛는 1학년 신입생들과

이 땅의 모든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첫날이 되기를 바란다.


'올해는 어떤 의미를 찾아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연휴 내내 생각이 많았다.


결론은 그냥 오늘 하루, 묵묵히 내 길을 가는 것이다.

넘어지면 다시 툭툭 털고 일어나 또 걸어가는 것이다. 멈추지 않는 그 속에 답이 있으리라 믿는다.



얼마 전 재미있어서 두 번이나 본 드라마다.

이 세상 쉬운 일이 어디 있겠나 싶다.


그 어떤 것이든 나만의 의미 하나쯤은 찾아야

그 속에서 버티어 낼 수 있지 않을까!


"너만의 의미를 찾아."



#다시금 출발선

#입학식

#시업식

#너만의 의미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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