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요리 : 초간단 카레]
딸, 오늘은 네가 좋아하는 카레를 만들었어.
퇴근하고 집에 들어왔을 때
부엌에서 풍겨오던 그 구수한 냄새, 기억나?
오늘따라,
예전 우리 강아지 꼬미처럼 코를 킁킁거리던
네 모습이 떠올라 웃음이 났어.
현관문을 열자마자,
“엄마, 배고파~
음~ 이 맛있는 냄새는 뭐지? … 카레구나!”
그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돌아.
요리엔 영 소질이 없어도,
넌 냄새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맡잖니.
그래서 오늘은 네가 좋아하던 카레를
실리콘 찜기에 전자레인지로 만들어봤어.
정말 간단하니까, 너도 꼭 해봐.
이 찜기 덕분에 기름도 거의 안 쓰고,
설거지도 한 번에 끝나니까
혼자 사는 네가 쓰기에도 딱 좋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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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1개, 당근 1/3개, 양파 1/2개,
고기 한 줌 (돼지고기·소고기·닭고기-선택)
카레가루 2큰술, 물 1컵(종이컵)
**엄마의 팁**
- 고기 대신 햄이나 두부로 바꿔도 좋아.
(다이어트 중이면 닭가슴살이 딱이지!)
-채소는 냉장고 속 남은 재료 아무거나 괜찮아.
-남은 카레는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둬.
-다음 끼니에 우유랑 버터, 치즈 넣고
즉석 카레리조또로 응용해도 돼.
(다음 편에 레시피 올려둘게~)
1. 재료를 한입 크기로 썰어 찜기에 담기
(잘게 썰면 더 빨리 익어.)
2. 카레가루와 물을 넣고 가볍게 섞어줘.
3. 전자레인지에 10분 한 번 저은 뒤 2~3분 더.
( * 중간에 한 번 섞어주는 게 포인트!
살짝 간을 보고, 필요하면 물이나
카레가루로 농도 맞추기.)
노란빛 카레 완성!
야채도 부드럽게 익고, 국물 농도도 딱 좋아.
무엇보다 냄비 설거지가 필요 없으니
퇴근하고 와서도 금세 한 끼 해결할 수 있겠더라.
어때, 이 정도면 쉽게 따라 하겠지?
먼 타국에서 혼자 보내는 날,
따뜻한 밥 냄새가 나면,
하루가 조금은 덜 외로울 것 같아.
오늘 저녁엔 이 간단한 카레 한 그릇으로
네 마음이 조금 더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카레가 생각나면, 이 레시피로 만들어보렴.
그게 엄마 마음이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