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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법칙: 결핍과 충족의 법칙

빈 곳은 채워지고 채울 것이 있으면 빈 곳이 생긴다

by 아이디어셀러

8. 결핍과 충족의 법칙


- 빈 곳은 채워지고 채울 것이 있으면 빈 곳이 생긴다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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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가 찰스 케터링이 하루는 친구와 내기를 했습니다. 만약 친구가 집에 새를 키우면 케터링에게 100달러를 주고, 키우지 않으면 케터링이 친구에게 100달러를 주기로 말이죠. 단, 집에 빈 새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었습니다. 어려울 것 없다고 생각한 친구는 내기를 승낙합니다. 그 후 손님들은 친구 집에 올 때마다 왜 빈 새장만 있는지, 새는 죽었는지 물었습니다. 그때마다 전후사정을 설명하다가 지친 친구는 결국 새를 사서 키우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빈 곳이 있으면 언젠가 그것에 맞는 내용물이 채워진다는 것이 결핍과 충족의 법칙입니다.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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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세뇌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아시나요? 우선 세뇌의 대상자를 아무 자극도 없는 컴컴한 공간에 가둡니다. 그러면 정보가 차단된 그의 뇌는 일종의 기아 상태가 되어 어떤 정보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됩니다. 심한 경우 스스로 환각을 만들어내기도 하죠. 그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어떤 메시지를 주입하면 뇌는 적극적으로 그 메시지를 내면화합니다. 정보가 결핍된 뇌는 어떤 정보라도 채울 준비가 되는 것이죠. 이러한 법칙을 활용하여 애인을 만들고 싶다면? 우선 애인이 있을 공간을 만들면 됩니다. 차를 사거나 더블 침대를 사는 것이죠.


예전에 경부고속도로를 만들 당시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습니다. 당시 국내에 자동차가 몇 대나 있다고 그런 막대한 예산을 도로 건설에 쏟느냐는 거죠. 그러나 고속도로가 뚫리고 마이카 시대가 왔을 때 고속도로는 자동차로 가득 채워지고 말았죠. PR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에드워드 버네이즈는 건설업자와 연합하여 신축 건물에 책장을 미리 설치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책의 소비량을 늘렸습니다. 심리학에서도 빈 칸을 보면 채우고 싶어지는 현상을 ‘자이가르닉 효과’라고 합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잔이 비면 자연스럽게 술이 채워지는 것이 결핍과 충족의 법칙입니다.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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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단 시작한 일은 어떻게든 마무리가 되게 마련입니다. 무언가를 시작한 이상 뒤쪽이 빈 칸으로 남아있기 때문이죠. 이를 ‘시작의 원리’라고 합니다. 또한 빈 칸이 보이면 채워 넣을 내용이 떠오르죠? 이를 ‘빈칸의 원리’라고 합니다. 강의를 해야 하는데 내용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일단 목차부터 만들어보세요. 채워 넣을 내용을 자동으로 떠오릅니다. 사람도 어릴 적에 결핍된 것이 있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그것을 보상받고 싶은 심리가 있습니다. 이것이 ‘보상의 원리’입니다. 또한 길 가에 큰 의자를 내 놓으면 큰 사람이 와서 앉을 것이고, 작은 의자를 내 놓으면 작은 사람이 와서 앉겠죠. 박스를 내 놓으면 고양이가 들어가 있을 겁니다. 이처럼 형식이 정해지면 거기에 적합한 내용이 채워지는 것을 ‘형식의 원리’라고 합니다. 노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릇은 비어있어야 담을 수 있다”고요.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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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과 충족의 원리는 콘텐츠를 생산할 때 매우 효과적입니다. ‘우주의 12법칙’도 처음에는 빈칸이 많았습니다. 대략적인 목차를 두고 끊임없이 수정에 수정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다가 목차가 확정되는 순간 마법처럼 각 목차에 딱 맞는 각종 사례들이 마구 떠올랐습니다. 책을 읽을 때도 기존에는 몰랐던 새로운 관점에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결핍과 충족의 법칙은 습관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저는 내일 할 일을 오늘 저녁에 10% 정도 해놓고 잡니다. 그러면 ‘시작의 원리’에 의해서 다음 날 빠르게 일을 끝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지 않고 다음날 아침부터 일을 시작하면 시동을 걸다가 오전이 다 지나갑니다.


성경에 보면 ‘모든 골짜기는 메워지고 모든 산과 작은 산은 낮아지고 굽은 것은 곧아지고 험한 길은 평탄해 질 것이요(누 3:5)’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높은 산이 낮아지고 빈 골짜기를 채워지는 풍화작용은 대칭의 법칙에 의해 스스로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우주의 당연한 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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