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토피 Jun 06. 2023

시간이 지나가 버린다.

여전히 자꾸만 멈추고 싶다.

'~ 버리다'

: 앞말이 나타내는 행동이 이미 끝났음을 나타내는 말. 그 행동이 이루어진 결과, 말하는 이가 아쉬운 감정을 갖게 되었거나 또는 반대로 부담을 덜게 되었음을 나타낼 때 쓴다.




상반기 마지막 달이 시작되었다.

아직 올해 반 더 남았지만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가 버 것에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왜 그러는고 하니

아마 올해의 남은 시간들도

지나온 것과 다르지 않게

버티면서 감내하면서

지내야할 것을 알고 있으므로


.


휘둘려 사는 것에

내 뜻대로 사는 것이 밀려나 버린다.


.


삶을 다르게 바라보려고

멈추지 않고 나아가려고 하는 노력들이

스스로도 아직은 어려운 까닭에

마음이 힘들 때면 자꾸만 멈추고 싶다.


힐링의 시간도 지속될 때

지루함이 되고 거기서 벗어나고 싶을지 알면서도

자꾸만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놓고 싶다.


손가락 마디마디 쫙 펴고 사이로 지나가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사람들 사이에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