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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제숙 Aug 25. 2020

공친 날

2020.7.25.화


오늘은 꼬맹이를 재워놓고 보려고 영화 한 편을 찾아놓았다. 하루 일과가 빡빡할 때, 마음이 심난할 때, 의욕이 바닥에서 헤매고 있을 때 좋은 영화를 한 편 보고나면 기분을 회복하곤 한다.

12시부터 공을 들이고 있는데 아직까지 아기는 열공 중이다. 하다못해 산모수첩, 아기수첩까지 탐독 중이다.

벌써 4시가 다 되어가니 영화는 물건너갔다.

전열을 가다듬어 청소를 하고 저녁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이다.

공치는 날은 일용근로자에게만 있는 게 아닌가보다.


20개월 아기의 하루 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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