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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제숙 Sep 02. 2020

나를 위로 하는 시간

2020.9.2.수


어제 고구마를 캐느라 너무 열심히 씨름한 탓인지, 태풍을 걱정하느라 잠을 설친 때문인지 아침부터 두통이다.

오늘은 그냥 빈둥거릴 참이다.

햇빛이 났다가 비가 오다가 날씨도 종잡을 수 없고 내 마음도 그렇다.


아직 태풍이 통과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헝클어져버린 내 꽃밭.

그러나 태풍 속에서도 고구마는 자라고 봉숭아는 나머지 시간을 살아갈 것이다.

우리의 삶이 그런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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