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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제숙 Dec 28. 2020

동네 한 바퀴

2020.12.28.월

겨울 가운데 봄 같은 날씨다.

마트에 간 김에 자동차를 세워두고 옆 동네를 한 바퀴 걸었다.

지난 주 책수업에서 요즘 물 만난 고기 같은, 국회의원 김진애가 쓴 《도시 이야기》를 다뤘다. 그이가 강조하는 이상적인 집으로 이루어진 동네다. 대지의 크기나 집의 모양이나 집의 재질이 모두 다르지만 각자의 개성을 한껏 뽐내며 자연스럽게 서로 보완하고 어우러져 아름다운 타운을 이루고 있다.



동네 옆에 산책길도 잘 되어 있다.

메마른 겨울 풍경이지만 겨울의 귀한 햇살이 아직 남아있는 작은 잎사귀 위에 떨어져 보석처럼, 눈물처럼  빛나고 있다. 지금 내 눈에는 눈물 쪽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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