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제숙 Apr 27. 2019

희망 ​

나를 위로하는 사진


지구별로, 그것도 우리 가문으로 온지 80일 만에 500여 킬로의 대장정을 거쳐 친가나들이를 한 손주와 역시 그런 과정을 거쳐 30여 년 전에 우리에게로 온 아들의 모습이다.

열심히 수다 삼매경이다.

손주는 옹알이로, 아들은 더 큰 옹알이로.

예전에 내가 그러했던 것처럼.


불의와 거짓과 무례와 몰염치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그것이 마치 세상을 잘 살아가는 기술인 것처럼 용납되는 세상에서 마지막 남은 한가지 희망은 바로 이것이다.


아이들을 순결하게 키워내는 것!


마음이 뜨거워진다.





매거진의 이전글 세월은 가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