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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제숙 Jul 25. 2020

비 오는 날의 수채화

몸으로 하는 독서

며칠 째 계속 내리는 비.

일터에 나가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은 지치게 하는 비일 것 같다.

나는 오전에 잠깐 카페에 가서 책 읽고 와서 집안에 있으니 별 어려움이 없다.

그래도 오래된 집 특유의 습기는 감당이 잘 안된다.


사진 파일을 열고 사진을 정리한다. 조금은 과감하게 휴지통으로 내보낸다. 사진 정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어서 한 장이라도 제대로 찍자고 마음 먹지만 늘 욕심이 앞선다.

게으름 부리다가 좋은 사진을 놓칠 것 같은 조바심도 있다.

놓치면 좀 어때?, 하는 여유를 가져야지.

《바보는 늘 결심만 한다》는 책이 있는데 꼭 나보고 하는 소리 같다.


스페인의 톨레도를 지나면서 찍은 사진.

그날도 비가 왔구나!

언제쯤 다시 비행기를 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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