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화

by 지구 사는 까만별




'네가 좋으면 나도 좋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꽃의

꽃말이다


꽃은 작은 기념을 사유로

분에 넘치는 꽃을 준다


돈이 있었으면

한 송이 더 하는 건데


아호화(我好花)는 아쉬운 티를 내며

작게 고개를 숙이는데


'네가 줬다면 나는 좋단다'


꽃말에게 답가를 하며

나보다 큰 아기 꽃을 안는다


꽃을 위해 돌아다니느라 풍기는

밤거리의 냄새가

꽃다발의 향기보다 싱그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