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싶지 않은 기억이 있으신가요?
기억 전달자-루이스 로리
망각은 신의 선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덕분에 힘들게 반복하며 영어 단어를 외우고 나에게 깊은 상처를 준 사람을 시간이 오래 지나면 용서하곤 합니다.
당신은 영원히 잊고 싶지 않은 상황이 있나요?
이 책 기억 전달자에서는 모든 것이 흑백이고 꿈마저 제한하는 세상에서 단 한 사람만이 모든 기억을 가지고 있고 주인공은 그 기억들을 전달받습니다.
당신이 영원히 기억하다 당신의 아들, 딸에게 물려주고 싶은 기억이 있나요?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감히 잊을 수 없는 찬란한 모습을 기억하시나요?
그 모습은 어쩌면 파란 하늘일 수도 세상을 하얗게 만든 눈일 수도 아니면 그저 한 사람일 수도 있겠네요.
설마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상처를 받은 기억이신가요?
당신이 살아가는 동안 계속 간직할 기억인데 이왕이면 좋은 기억이면 어떨까요.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을 기억들은 맑고 찬란한 기억으로 채워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다시 추억할 때 웃으며 기억할 수 있는 것들만 기억해 보자고요.
좋지 못한 기억이더라도 어린 날의 추억이라며 웃으며 반겨보는 건 어떠하신지요.
좋은 기억은 현재를 살아가는 이유가 되고 미래를 기대하는 희망이 되고는 합니다.
혹시나 미래에 이것보다 아니 이 기억만큼의 행복을 느껴보지 않을까? 하는 희망과 기대를 품고 살아가는 게 인간이니까요. 헛된 희망을 하고 기대를 하다 실망도 하고 좌절도 하지만 신께선 망각을 선물하셨고
조그마한 기억으로도 행복해져 버려 나쁜 기억을 모조리 미화시켜 버리는 어리석은 생물, 인간이 우리 모두이니까 미래를 기대하며 살아가는 거 아닐까 합니다.
옛날의 행복함을 추억하며 사는 생물이 인간이니까요.
기억 전달자에서 주인공은 좋은 기억을 전달받다 점점 안 좋은 기억을 전달받고 힘들어 도망칩니다.
저는 제 삶에서 힘든 기억들을 못 이겨 도망치고 싶지 않습니다. 저라면 행복한 기억을 붙잡고 살지 않을까요.
제가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기억은, 잊고 싶지 않은 기억은 맑은 날 파란 하늘을 본 기억입니다.
어쩐지 나무가 더 초록빛으로 빛났고 하늘은 유달리 파랗게 물들었었고 구름은 아름다웠습니다.
그런 사소한 기억이지만 저를 웃게 하는 기억이고 저를 행복하게 만드는 기억입니다.
저는 힘들어 지쳐버린 날에 이 날을 추억하며 살아갑니다.
이런 아름다운 기억을 가지지 못한 분들은 사소한 일상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기를 권합니다.
기억의 소중함을 알고 싶은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