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목표, 성과 목표, 의미 목표의 차이
그런데 어떤 목표는 구성원의 가슴을 뛰게 하는 반면, 어떤 목표는 구성원을 노예로 만들기도 한다는데요. 그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책 ‘더 팀: 성과를 내는 팀에는 법칙이 있다’의 저자 아사노 고지는 목표를 행동 목표, 성과 목표, 의미 목표로 구분합니다. 행동 목표는 구성원이 취해야 할 행동 지침이고, 성과 목표는 달성해야 할 지표이며, 의미 목표는 궁극적으로 조직과 사회에 미치고 싶은 영향력을 말하는데요.
저자는 이 중에서 ‘의미 목표’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행동 목표만 제시하면 구성원은 ‘작업의 노예’가 될 수 있고, 성과 목표만 있으면 ‘숫자의 노예’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의미 목표는 구성원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넘어 ‘왜 해야 하는가?’를 알게 하는데요. 이를 통해 구성원은 자신이 취해야 할 행동과 창출해야 하는 성과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을 가질 수 있죠.
리더는 ‘질문’을 던져 구성원의 입으로 의미 목표를 발견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의미 목표는 행동 목표나 성과 목표에 비해 추상적이어서, 일방적으로 주어지면 진정으로 받아들이기 어렵고 허울 좋은 소리로 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의미 목표를 발견하는 질문(예)
우리가 가치를 제공하는 대상은 누구인가?
그들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들이 우리에게 고마워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들이 생각하는 우리의 강점은 무엇인가?
우리가 없다면 그들은 어떤 어려움이 생길까?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는 의미 목표를 찾는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구성원들에게 “당신은 KPMG에서 무슨 일을 하나요?”라고 질문하고, 이들의 이야기를 포스터로 만들었죠. 한 직원은 “나는 테러와 싸운다. KPMG는 다양한 금융기관의 자금세탁을 방지해 금융자금이 테러리스트나 범죄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한다”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이 일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이 일이 어떤 기여를 하는지 모른 채 방황하는 구성원들이요. ‘의미 목표’를 공유해 길 잃은 구성원을 구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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