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만 줄래

조심하세요 하나는 안 돼요

by iima

바다아빠는 오늘 좋은 일이 있었으면 하는 날이다. 어느 정도의 행운이 함께하면 좋은 날이다.


“바다야 아빠한테 좋은 기운을 담아서 펜하나만 줄래?”


색연필이랑 사인펜이 가득 꽂혀있는 컵을 가지고 놀고 있던 바다는 아빠에게 연주황색연필을 주고, 주황사인펜을 주고… 그러다가 색연필 한 움큼을 주고, 이제 됐다는 아빠에게 급하게 한 움큼을 더 건네준다.


집을 나서려는 아빠에게 급하게 그림카드 한 장을 가져다주는데 바다를 닮은 공주님 카드라 불렀던 카드를 가져다준다.


아빠에게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는 날이란 걸 이해한 걸까.


아빠가 고마워하자.

들고 있던 카드를 몽땅 가져다준다.

그리고 엄마 따라 주먹을 힘껏 쥐면서 파이팅을 외친다.


“아빠는 한 장만 있으면 돼. 고마워. 이 것만 가져갔다 올게.”


그리고 아빠가 문을 닫고 나가니, 아빠가 두고 간 텀블러를 든다. 엄마는 아주 큰 목소리로 아빠를 불러 세웠다.


“아빠 커피 타 놓은 텀블러 들고 가세요 오오오오오오.”


아빠가 돌아왔고 아장아장 바다가 전해준다.

뿌듯한 바다는 아빠를 보내고 쎄근쎄근 잠이 들었다.


아빠에게 오늘 좋은 일이 있길.

행복한 바다가 아빠를 이렇게 응원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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