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인 11월 13일 기준으로, 올해가 끝나기까지 50일이 남았다고 한다. 50일동안 매일매일 무얼 해보면 좋을까 하며 생각하다가 '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우리는 사실 우리 스스로를 가장 모른다.
내 친구가 좋아하는 가수, 우리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 어떤 배우가 좋아하는 향수... 등 많은 정보가 넘치는 이 시대에 내가 뭘 좋아하는지에 대해서 물으면 난 항상 대답의 시작을 이렇게 했다.
"갑자기 물어보니까 잘 모르겠는데..."
그리고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평가대에 오른 기분이었다.
내 취향을 쉽게 재단하고, 그 취향으로 나라는 사람을 전부 평가해버릴까봐 무서웠다.
드라마 <귀에 맞으신다면>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좋아하는 것을 말하지 않으면, 좋아하는 마음이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50일 동안 '나'는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명확하게 하루에 한 개씩 써보는 시간을 가져서
2023년에는 '나'를 잘 알게된 해로 남기고 싶다.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