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중급/둘레길
어렸을 때 뛰놀던 뒷동산처럼, 마을과 동산을 감아도는 정감 넘치는 시골길이 서울 강남에 있다. 여기가 서울 맞나 하고 놀라지만, 서울 중에서도 강남 한복판 서초구 안에 있는 13개의 옛 자연부락 지역이다. 구룡산과 대모산, 인능산이 감싸고 있는 자연 속 전통마을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 마치 먼 시골에 온 것 같다. 꾸미지 않은 자연환경과 소박한 옛 정취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길이다. 숲 속 산책로와 내곡동 주민들이 이용하는 자연 그대로의 오솔길이 연결, 연결되어 걷고 싶은 둘레길이 만들어졌다. 둘레길 주변으로 시골 밭과 화훼단지, 농장 등도 볼 수 있는 내곡동만의 특별한 길을 걸으며 순수 시골 감성에 빠져본다.
출발은 '염곡마을. 서초 50 플러스센터' 버스 정류장에서 한다. 양재역 9번 출구 서초문화예술회관 정류장(중)에서 741, 440, 470, 452번 버스를 타고 5개 정류장(11분) 또는 양재시민의숲역 4번 출구에서 2 정거장(5분) 거리이다. 육교를 건너 염곡동의 한적한 마을길을 걷다가 주택가 끝에 흙길이 나타난다. 밭 경작지 옆으로 난 시골길 그대로다. 조금 후 우거진 숲이 나타나면 숲 속 여행을 시작한다.
구룡산 기슭에 올라서서 자연길을 걷고,
농장 마을인 안골마을로 내려섰다가 다시 우거진 숲길을 걷는다.
샘마을로 내려서서 헌릉로를 따라 내곡 IC를 지나 역시 서울에서 농촌풍경을 볼 수 있는 전통부락 신흥마을로 들어선다. 길만 포장길일뿐 풀, 나무, 개울이 정겨운 시골마을길을 걷고, 이어 넓은 우거진 숲길을 걷는다.
숲길을 지나 다시 잠깐 헌릉로에 나온다. 능안마을을 지나 이번엔 인릉산쪽 오솔길로 접어든다. 인릉산 기슭을 따라 난 꼬불꼬불 자연길, 숲 속 오솔길이 너무 예쁘다.
여의천 전에 청계산입구역에서 걷기를 마쳐도 되고,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여의천을 따라 조금 더 걸어 출발지에서 마친다. 계속 여의천을 따라 걸으면 양재시민의숲역에 도착한다.
내곡둘레길 정보
◇길의 유형/형태 : 둘레길/흙길 60% 포장길 40%
◇거리 : 12km
◇소요 시간: 4시간
◇시작/종료 지점 : 염곡마을.서초50플러스센터 버스정류장(가는 방법: 양재역 서초문화예술회관 정류장(중)에서 741, 440, 470, 452번 버스를 타고 5개 정류장(11분 소요). 양재시민의숲역 4번 출구에서 2정거장(5분 소요))/마치는 곳도 동일
◇경유지 : 염곡마을 - 구룡산자락-안골마을 - 샘마을 - 신흥마을 - 능안마을 - 인능산자락 - 여의천
◇걷기 포인트 :
- 구룡산과 대모산, 인능산이 자락 아래 포근히 싸인 자연부락들을 걷는 길
-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산책로, 주민들이 이용하는 숲길을 연결한 코스
- 청계산 신원동에서 양재천으로 흘러드는 생태하천 여의천
◇녹색길 비율 : 80%(신흥마을 생략 경우 95%)
◇난이도/경사도 : 하중급/20도
◇샷 장소 : 중상/산길, 오솔길, 숲길, 시골길을 남기자.
◇걷기 좋은 때 : 사시사철
◇Tip :
- 단축 걷기로 신흥마을 제외 경우 8.5km
- 화장실: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내곡동 주민센터
◇등급 : ★★★★★
길과 연계 가능한 명소
◇헌릉과 인릉 : 조선의 3대 왕 태종과 왕비 원경왕후를 모신 '헌릉'과 조선 제23대 왕 순조와 왕비 순원왕후를 모신 합장릉인 '인릉'이 대모산 기슭에 있다. 헌릉은 부부가 같은 언덕에 조성된 쌍릉으로, 조선 태조의 건원릉 형식을 따랐고, 여러 설치물과 배치법으로 조선 왕릉의 위엄과 웅장함을 잘 드러낸다. 헌릉에선 조선 왕릉 중 드문 신도비와 소전대를 볼 수 있다. 인릉은 순조 승하 후 10개월 만에 따라 간 왕후와 같이 합장한 왕릉이다. 매주 월요일 휴무.
응용 코스
1. 서초녹색길 : 청계산 입구에서 한강까지 연결되는 사람길이다. 중간중간 건널목을 건너긴 하지만 도시 속에서 자연 속 흙길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은 경이롭기까지 할 만큼 소중하게 다가온다. 내곡둘레길과는 여의천에서 잠시 만난다.
2. 서울둘레길 4코스: 내곡둘레길 출발지로 서울둘레길 4코스 대모·우면산 코스가 지나간다. 구룡산을 내려온 서울둘레길은 염곡마을 입구를 지나 여의천을 따라 양재시민의 숲을 지나고 우면산으로 향한다.
내곡둘레길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