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디자이너의 프리랜서 성장기
2월은 정말 정신없이 흘러갔다. 매일 바쁘게 지내다 보니 일기를 쓸 생각조차 못 했다. 2월 마지막 주에는 급한 외주 프로젝트를 맡게 되면서 하루하루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그렇게 숨 가쁜 일주일을 보내고, 3월이 되어서야 겨우 숨통이 트였다. 그런데 3월을 맞이하기 직전, 예상치 못한 변화가 찾아왔다.
원래 취직하려고 했던 회사에서 프리랜서 제안을 받았다. 결국 나는 또다시 직장인이 되는 길을 놓치게 되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지금 내 상황에서는 오히려 이게 더 나은 선택일지도 모른다. 어차피 벌려놓은 일이 많았으니까. 고민 끝에 결국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프리랜서 활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아직은 아쉽게도 내 콘텐츠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내 기술을 활용해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현재로서는 주로 영상 작업을 맡게 될 것 같다.
여전히 SNS는 꾸준히 관리하려고 노력 중이다. 숫자가 오르는 걸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언젠가 이 채널들이 나에게 또 다른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당장은 금전적인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무언가 되지 않을까? 이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개인 콘텐츠도 계속해서 만들어나가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당분간은 회사 구하는 일은 보류하기로 했다. 눈앞에 닥친 외주 프로젝트를 우선 해결하면서 내 브랜드도 함께 키워 나가는 것이 지금 나에게 맞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불과 1~2주 만에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다. 계획대로 되는 일은 없지만,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도 나름 재미있다.
최근 챗GPT 강연이 무료로 열린다고 해서 다녀왔다. 생각보다 시니어분들이 많아서 놀라웠다. 나 같은 예체능 전공이나 컴퓨터를 주로 다루는 젊은 사람들만 관심을 가질 줄 알았는데, 연령대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챗GPT를 배우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제는 정말 없어서는 안 될 도구가 된 것 같다.
그분들의 열정을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저 나이가 됐을 때 저렇게 새로운 것을 배우고, 활용하며 살 수 있을까?’ 어떤 선택을 하든 계속해서 배우고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3월부터는 프리랜서로서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었지만, 앞으로 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모른다. 다만 확실한 건, 나는 앞으로도 계속 나만의 방식으로 길을 만들어갈 거라는 것이다.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때로는 길을 잃기도 하겠지만, 결국 내가 원하는 곳으로 향할 수 있겠지. 그렇게 믿으며 또 한 걸음을 내디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