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기 물살이
하품처럼 쏟아진다
사랑 다음은 이별이라는데
나는 무엇의 자손이길래
이별도 않고 혼자서있다
가난한 슬픔 쌓이는 자리
그리움이라 말붙이면
네가 먼저 말했겠지
달이 위에 떠있겠지
오늘은 샤워기 물살이
너의 하품 흉내내던날
시는 쉽게 쓰여지고 우리는
누런 필터 통과하는 물살들
때 묻을까 쏜살같이 지나고
달처럼 걸려버리고
누구나 누릴만한데
아무도 가질수없네
자진이 너희를 유리케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