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관계는 좋은 마음으로 유지된다
평화로운 숲 속에 크고 작은 나무들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작은 나무는 문득 생각했다. "내가 이렇게 키가 자라지 않는 건 저 큰 나무 때문이야, 빛을 가려 버리니까 내가 빨리 자라지 않는 거야. 저 나무만 없다면 나도 저렇게 클 수 있을 텐데" 작은 나무는 나무꾼에게 큰 나무를 베어 달라고 부탁을 했다. "나도 큰 나무처럼 될 거야" 며칠이 지나자 폭염이 뜨겁게 숲에 내리쬐었다. 작은 나무는 뜨거운 햇빛에 죽을 것 같았다. 또 어느 때인가는 세찬 비바람이 휘몰아쳐 작은 나무를 괴롭혔다. 그동안 큰 나무가 햇빛을 가려 주고 비바람도 막아 주어서 내가 살 수 있었던 것을 몰랐던 것이다. 그러다가 거센 폭풍우에 뿌리가 뽑혀 그만 죽고 말았다는 우화가 있다. 이렇듯이 관계의 생리를 이해하질 못하면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독일어에 샤덴프로이데 Schadenfreude라는 단어는 남의 불행을 보고 기쁨을 느낀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남의 행복은 나의 불행,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고 느끼면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남이 있기에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진정한 행복과 성공을 원한다면 내적으로 좋은 마음을 쌓아가고 외적으로는 좋은 관계를 넓혀 나가야 한다.
매니저십은 조직원들과의 상호 관계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매니저가 이루고자 하는 모든 실행의 바탕에는 조직원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따라다녀야 한다. 조직원들의 인격을 무시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없는 매니저는 조직을 병들게 하고 스스로도 병이 들어간다. 모든 관계 속에서의 존중과 배려는 자기 수양으로부터 나온다. 관계는 넓혀가고 수양은 쌓아가게 되는 것이다. 자기를 수양한다는 것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것은 항상 좋은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다. 사람은 일을 하면서 수양을 쌓을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자기 수양을 멀리하고 편한 것만을 찾아 안주하려는 사람은 결국 생각마저 그 자리에서 고사하게 된다. 안주하는 삶은 더 이상 성장이 있을 수 없다. 만일 자신이 현재 안주할 그 무엇을 찾고 있다면 다음과 같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신뢰를 잃어 간다.
□ 불필요한 존재가 되어간다.
□ 정리 대상이 될 것이다.
□ 기회는 더 이상 오질 않는다.
매니저십 15
사람은 바라는 것이 서로 다르지만 그들이 존중받고 대우를 받고 싶어 한다는 것은 모두 같다. 매니저는 조직원들에게 영향을 미칠 어떤 조치를 취하기 전에 항상 자신에게 같은 일이 발생하면 기분이 어떨지 자문해야 한다. 매니저는 역지사지易地思之를 항상 마음에 두고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 조직원을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역지사지야 말로 매니저에 미덕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