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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아 Jul 16. 2024

건강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과일단식을 하는 이유

 나는 요즘 <이태근 선생님처럼 한 달 살기>라는 프로젝트에 도전 중이다. 체중을 감량하는 것도 목표 중 하나이지만 이 프로젝트를 하는 이유는 건강하게 사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더 이상 몸이 나에게 보내는 이상 신호를 간과할 수 없기에 현실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건강 관리법을 찾고 있다.


 이전에도 현미 식물식을 하면서 20kg 이상 체중을 감량했지만, 또다시 잘못된 식습관으로 돌아가서 요요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현미 식물식을 시작하기 전보다 더 뚱뚱해진 것만 같다. 지금까지 파악한 나의 식습관은 꼭꼭 씹지 않고 빨리 먹기, 과식, 면 중독 이 세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노력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 이 식습관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어떤 방법을 써도 언제든지 과거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특히 면을 너무 좋아하는 것이 문제이다. 빨리 먹는 것과 과식은 노력하면 가능하다지만, 일상에서 면의 유혹은 아무리 굳은 결심을 해도 번번이 무너질 때가 많았다. 가격도 싸고 조리도 간편하며 감칠맛이 좋은 라면은 내 기준으로 삼시 세끼를 먹으라고 해도 먹을 정도로 나의 최애 음식이기도 했다. 현미 식물식을 할 때도 체중 감량의 숨은 비결은 면 요리를 먹지 않았다는 것이다.


 라면만 먹지 않는다고 해도 급격하게 살이 찌지 않을 것인데, 나는 예전 유행했던 점보 도시락 라면의 경우는 혼자 다 먹을 정도로, 라면에 있어서는 양의 한계가 없다. 라면의 특성상 금방 소화되기 때문에 방금 다섯 봉지의 라면을 끓여 먹고도 한두 시간이 지나면 배고픔을 느끼는 것은 과식을 위한 과식의 단계일지도 모른다.


 나의 경우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가공식품과 인스턴트식품을 쉽게 구해서 먹을 수 있기에, 이런 음식의 유혹을 이겨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쉽고 빠른 방법은 절대 존재하기 않는다. 매일매일 자연의 생명이 담긴 건강한 음식을 먹으며, 과식하지 않고, 천천히 씹으며 그 맛을 음미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식습관일 것이다.



  인간의 몸은 선사시대 수렵과 채집을 했던 시대를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정말 운이 좋아 어렵게 사냥해서 고기를 먹을 수 있었던 날이 과연 몇 번이나 되었을까?? 원시인은 늘 굼주림에 허덕이며 배고픔과 함께 살기에 적응했던 존재일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자연의 생명활동도 멈춘 것처럼 보이는 겨울에는 어떤 먹을거리도 찾기 어려웠을 것이다.


 원시인에게 주식은 나무 열매나 채소, 인위적인 농업기술이 없는 곡물이었을 것이다. 특히 나무가 허락하는 열매는 입안 가득 풍기는 달콤함이 넘치는 달달한 당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식사였을 것이다. 오랫동안 굼주린 배를 채워주는 자연당의 맛을 몸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적당한 배고픔과 동거하는 시간과 자연당을 먹는 식습관이 필요하다.


 물론 채소도 건강한 먹거리이다. 하지만 지금 시중에 구할 수 있는 채소는 농약과 성장억제제, 성장촉진제에 노출되어 건강하다는 말에 의문을 가지게 한다. 채소의 특성상 유통과정, 눈에 보이는 상품성, 판매 원가를 맞추기 위해서는 농약과 인위적인 성장 제어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는 어렵기에 이런 방법을 쓸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결코 건강하지 않다.



 아직 한 달의 도전 중 일주일이 겨우 지난 상황이지만, 꼭 <이태근 선생님처럼 한 달 살기> 프로젝트를 성공하고 싶다. 과일 단식과 꿀을 먹고,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하며, 8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하는 습관을 가져서 건강하게 일상을 살고, 건강하게 글쓰기를 하고 싶다. 내 안에 건강함이 충만할 때 비로소 건강한 글도 나올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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