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가 있다

by J

by 지구불시착 김택수

손목에 타투가 있다

힘든 마음을 잊으려고 글자를
새긴 것이었다

반대로 그 기억을 잊지 않기위한
이유도 있었다

10년쯤 묵은 기억이다

이제 그만 놔주자는 생각이 들어서
타투를 지우려고 피부과에 갔다

의사선생님이 언제 한거냐고 묻는데
바로 대답할 수가 없었다
기억나지않아서.

지우는 것이 더 아프다는 것을
알고는 있는데
했을 때의 아픔이 기억나지 않으니
비교할 수가 없다

물리적인 아픔은 시간이 해결한다

레이저가 번쩍거리면서
그 때의 기억이 소환되었다

망각은 참 고마운 기능이다.

시간이 미처 해결하지 못하는 것을
도와주니까.

by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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