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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하고 아름다운 May 20. 2019

어떻게 하면 그림을 잘 그릴까요?

그림을 잘 그리려면 잘 보면 됩니다. 

‘관찰하기’가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의 요약이기도 하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에게 공부 잘하는 방법을 묻고, 어떤 분야의 전문가에게 비법을 묻기도 하고, 

때로는 비혼에 자녀가 없는 종교지도자에게 자신의 자녀 교육법이나 배우자에 대한 고민을 묻기도 한다.


운동을 잘하고 싶은 사람은 프로의 경기를 찾아보기도 하고, 우선적으로 연습을 많이 할 것이다. 음식을 잘 만들고 싶다면 요리 블로그, 요리 방송을 보고 레시피를 따라 해보기도 하고, 맛있다고 소문이 난 음식점에 가서 어떤 비법이 있길래 이런 맛을 낼까 궁금해해보기도 하며, 새로운 실험과  함께 자신만의 맛을 찾아간다. 전문가가 아니라도 생각할 수 있는 답을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그림은 어떤가?


요령 같은 것을 워낙 빨리 습득하지 못하는 나는 아직도 한국 사회에 적응하느라 힘든 나날을 보낸다. 그런 내가 생각해 낼 수 있는 답은 조금 더 기본적인 것들부터 챙겨 나가는 일이다. 창작이라는 긴 여정에 비법이 있거나 단기 학원 같은 속성만이 있어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짧은 시간 안에 짜잔 하고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기대치보다 낮을 수도 있고, 전혀 못할 것만 같았는데 하다 보니 점점 발전해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느낌을 만들 수도 있다. 


보통의 미대 생들 하는 것처럼 나는 미술학원에 다니거나 입시미술을 준비한 적이 없다. 유학미술학원에도 가지 않았다. 그곳은 분명 그림을 빨리 잘 그리게 해 주는 곳이 맞는 거 같다. 나는 그림이 느리다. 나 자신도 느린데 그림까지 느리다. 속이 터진다. 

요즘은 미대에 가지 않은 다른 전공자들도 그림을 그리는 경우가 많고, 취미로 하기도 하고 본업으로 하는 경우도 많다. 내가 본 많은 일러스트레이터들도 미술학원이나 그림을 따로 배운적이 없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그들은 다 어디서 그림을 배웠을까? 

아마도 다른 그림들을 보고 스스로 학습 했을 것이다. 

자기주도 학습 말이다.


우선 그림에 관심을 가져보자.


찾아보는 것은 관심의 표현이다. 많이 찾아보다 보면 고민하게 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다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도 한다. 취미를 오랫동안 이어가는 사람 중에 그 분야의 전문가가 많다는 건 인터넷 동호회 카페에만 가봐도 쉽게 알 수 있다. 


그림을 잘 그리려면 그림을 먼저 좋아해 보는 것 정답은 아닐지라도 무엇이든 시도해보는 건 도움이 될 것이다. 

어떻게 하면 그림을 잘 그릴까? 

나의 대답은 열심히 하면 됩니다. 

열심히 한다고 잘하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여러가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많이 그리고 많은 시간을 찾아보고 공부하고 고민하는 것, 누구나 다 아는 답이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그것 말이다.


좀 더 쉬운 족집게 답변을 기대한다면 나 역시 스스로 답을 찾지 못해 대답을 해줄 누군가에게 묻고 싶은 심정이다.  나도 궁금하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좋은 그림을 그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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