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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하고 아름다운 Jun 10. 2019

일상적인 풍광을 나의 것으로

디테일을 보자

아우트 라인에 집중해서 그리다 보면 그림이 단순해진다. 단순한 것은 아름답지만,

단순한 것에 디테일이 추가된다면 그것은 완성도를 높여준다.

그래서 선에 명암을 넣으려고 하는데 그것은 어렵다. 더 잘 보아야 하고 손과 눈의 훈련이 많이 필요하다.


그림의 질감을 입히는 일을 소파의 마감재를 고르는 것과 비교한다면 어떨까

가죽소파와, 리넨 소파, 벨벳 소파, 레자 소파 혹은  대리석으로 되어있다면 그 느낌은 많이 달라진다.


텍스쳐(질감)라는 개념이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지금 내가 있는 곳의 바닥을 보자,

노란 장판, 우드륨, 종이, 진짜 나무 원목, 외국 강당의 격자무늬, 정사각형의 대리석,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블록, 매년 예산을 위해 갈아엎는다는 소문이 자자한 보도블록 그 소재와 모양 제각각의 형태를 띠고 있다.

그 안에는 고유한 무늬가 있고, 그것은 형태 안에서 면을 이루는 질감이 된다.


아래는 내가 그려본 다양한 질감(텍스쳐)들이다.

선을 긋거나, 면을 메꾸더라도 어떤 것으로 채워질지 고민을 해보자.

늘 같은 선으로 채웠다면 다양한 명암, 두께, 질감들로 허전한 선과 선 사이의 빈 공간을 채워보자

아래의 텍스쳐는 구름에도 사용할 수 있고, 나무에도, 머리카락에도 표현할 수 있다.

그림이 약간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때,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을 때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풍경은 다양한 텍스쳐로 구분할 수 있다.

잔디, 풀, 절벽의 돌, 바다의 파도, 구름, 바람 등  제각기 다른 디테일을 가지고 있다.(이것은 내가 보는 관점에서이다)

각자 보이는 것들의 질감을 보이는 대로 표현해보자.

평범한 자연은 이미 나의 풍경이 되어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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