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향해

마치며

by 장준

지금까지 우리는 DSM-5에 명시된 정신병리 중 성격장애 11가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성격장애의 다양한 유형들을 보며 당신은 어떻게 생각했는가? 마냥 이상한 사람이라 생각했을 수도 있고, 표현이 낯설기도 했을 수도 있다. 또는 고지식하고 민감한 표현에 기분이 나빴을 수가 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것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과정이 일어난다.

자기이해 → 자기수용 → 타인이해 →타인수용


이해는 머리로 일어나는 과정이며 수용은 가슴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이해는 머리로 충분히 아는 과정이다. 충분한 지식과 앎으로써 자기는 자신에 대해 알게 된다. 많이 안다해서 모두가 자신을 사랑하는가? 그것은 아니다. 자기수용이란 그것을 타인과 교류하게 되면서 타인의 반응과 사랑을 통해 자기자신을 가슴깊이 받아들이는 자기 수용이 이루어진다. 자기자신을 수용하게 되면 자존감이 생기고 두발로 세상에 걸어갈 당당한 힘이 생긴다. 이후 자신을 이해한 사람은 타인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타인의 삶을 가슴깊이 받아들이는 것에는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거기에는 편견이라는 장벽이 있는데 예시를 들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싸이코 패스의 형성과정을 공부하고 앎으로써 싸이코패스를 이해할 수는 있으나 싸이코패스가 가슴깊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섬뜩하기도 하고 나와는 다른사람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사람도 나와 같음을 아는 이심전심의 마음은 장벽을 깨트리고 마음깊이 연민하도록 만든다. 싸이코패스도, 세상의 잔혹한 살인마도 결국은 어린아이때부터 두발로 걸어다니는 순수한 아이였지, 악의에 가득찬 마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기이해를 위해 첫 장에서는 마음의 틈을 만드는 기술을, 타인이해를 위해서 11가지의 마음의 유형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지식들은 이해에서 수용으로 가기위한 발판이 된다. 하지만 결코 이것이 당신을 삶을 남들에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지 않는다.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수용이 어째서 중요한가? 수용이 없는 삶은 물이 없는 사막과도 같다. 척박하며 고독한 삶에서 타인을 전혀 다른 사람처럼 여기는 마음속에는 그 어떠한 행복도 사람들과의 교류 속에서 얻어갈 수 없다. 우리는 사람 사이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써 사람이 가슴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어떠한 재미도 얻어갈 수 없음을 말하고 싶다. 독자분들 모두가 이 글을 계기로 사람의 이해를 발판삼아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의미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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