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 모두를 깨끗이 씻는 이 신성한 의식을 보며,
나 역시 내 자신을 갠지스에 던져버리고 싶었다.
주위의 시선엔 아랑곳하지 않고, 세상의 눈을 의식하지 말고,
세상이 뭐라고 하든, 난 내 믿음대로 행동하고 싶었다.
그러면 지금껏 놓지 못했던,
많은 욕심과 후회와 미련들로 부터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 같았다.
갠지스가 나를 그렇게 변화시켜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난 아직 그러기엔 세상의 눈을 의식하고, 내가 가진 것을 포기하지 못해서일까?
아직 그럴 용기가 생기지 않았다.
그러기엔 가지려고 하는 욕심이, 미련이 너무나 많은 것 같다.
내 것을 버릴 줄 알아야만이 진정으로 가질 수 있는 것인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