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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詩畵
창공과
고요히 떠가는 구름과
개성을 찾은 초록과
포근히 깔린 낙엽들
까치 깃털 나부끼고
양지엔 돗자리 펼쳐지네
애 아빠 단잠에 빠져들고
공주는 엄마와 속삭이네
피자 판때기 열리며
시츄는 코를 벌름거려
말티즈는 침대에 뛰어들고
낙엽 속에서 주인이 건져낸다
언제나 고통의 어스름에서
행복은 쑥스러이 손 흔들지
여름과 겨울의 틈에서
피로와 피로의 틈에서
그러나 다행인 것은
찾으려 애쓰지 않아도
깃털처럼 나부끼며
돗자리에 내려앉는 것
문학을 사랑하는 일월의 공간입니다. 28세 직장인으로, 퇴근 후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