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의 농담.

by 김성일

해는 따듯한 겨울,

밤을 새우고 낮에 어디 멀리 일이 있어 가는 길

속이 헛헛하여 길가의 고기만두나 먹자 했다


천오백에 만두 하나. 수중엔 현금 오만 원.

염치 불고하고 결국 말씀을 드리자

웃으며 너무 한 거 아니냐며 핀잔을 주시고

농담이라며 거듭 말씀하시고는

만두를 하나 꺼내주셨다.

"이거 1700원 받아야 돼. 핫팩 기능도 하잖어."

"아하핫… 그럼 200원 더 가져가셔도 돼요."

"하핫 농담이야 농담."

"저도 농담입니다."

"하하핫."

"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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