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지은 미소.

by 김성일

나는 장난처럼 살고 싶다.

툭 치면 웃어버리는 식으로.

갓 지은 밥의 냄새를 맡는 것처럼

대체로 진심을 담은 웃음을 짓고 싶다.

진심인 줄도 모르고 짓는 미소를 짓고 싶다.


파도처럼 금방 흩어지고, 사라지고,

그런 줄을 알아도 계속 치대는 하얀 반죽.

배운 적도 없이 추는 춤.

시계를 보며 뭉근하게 자아내는 지우개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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