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2023 Record

봄맞이 책상 개편

피곤이 쌓여가는 금요일

by 감우

2023년 3월 3일 금요일

- 출근

- 프리 루틴


3월 첫 프리 루틴 데이. 원래의 계획은 어제 못다 한 [Whatch Log] 기록을 하고, 프루스트 단편선을 다 읽고, 밑줄 문장 필사까지 마무리하는 것이었지만, 결국 참지 못하고 책상을 뒤집어엎었다.


오늘의 가장 큰 이슈라면 오후에 남편과 카톡으로 설전을 벌인 일. 서점은 쉬는 날이 매달 달라지기 때문에 약속을 한 달 전부터 잡아 두어야 하는데, 이것으로 인해 작은 문제가 발생했다. 첫째는 한참 전에 잡힌 약속을 완전히 잊고 있었다는 것이고, 둘째는 하필 그 약속 날짜가 시어머니 생신과 겹친다는 것이었다. 오늘 아침에야 선약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남편에게 말을 했는데, 어찌어찌하다 보니 결국 싸움으로 번지고 말았다. 나도 나름대로 억울한 부분은 있었으나 아무튼 친구들과의 약속은 다음으로 미루고 내가 먼저 사과하는 것으로 싸움은 종결되었다. 따지고 보면 회사 다닐 때와 휴무 일수는 비슷하지만 이상하게 전보다 훨씬 더 피로한 느낌이다. 금, 토에 약속을 잡고 일요일은 무조건 집콕하는 것이 나만의 루틴이었는데, 서점은 반드시 이틀을 연달아 쉬는 것도 아닐뿐더러, 나의 휴무 전날은 약속을 잡을 수 없는 평일의 중턱인 경우도 많아 약속을 먼저 잡고 그에 맞춰 휴무를 정하는 일이 많아졌다. 피곤이 쌓여가고 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서점 동료에게서 빌려 온 책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시야에 들어올 때마다 마음이 불편해진다. 얼른 읽어 버려야 할 텐데... 역시 이래서 책은 빌려 읽기보다는 사야 한다니까!


\ 책상 정리의 과정

(좌) 전, (우) 후

책상이 좀 넓어진 것 같기도 하고..?

물론 아직 미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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