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3. 목
어제에 이어 오늘도 조금 이상한 날이다. 어제는 이상하게 이른 시간부터 손님이 끊이지 않고 들어오더니, 오늘은 네 시가 넘도록 손님이 한 명도 없어서 오늘이 두 번째 0원의 날인 줄! 그런데 느지막이 개시 손님이 오신 뒤로, 정확히 한 시간 반 동안 팔아서 어제 매출을 넘겼다. (?) 물론 매우 매우 소폭이긴 하지만 아무튼 신기한 날. 정말 장사란 건 재미있는 거군요?
아래층 공방 사장님들과 콜라보 제품들을 진행 중이라 한가한 시간을 틈타 서로 오르락내리락하며 관련 이야기들을 나눴고 (사실 쓸데 있는 얘기 잠깐, 쓸데없는 얘기 한 바가지가 우리 바이브 ^^), 8월 중에 우리끼리 선데이 마켓을 열어 보기로 했다! 꺄호! 건물 간판 보고 호기심을 가지다가 작업실인 것을 알고 아쉽게 돌아 나가셨던 많은 분들! 8월에 노란 벽돌집으로 오세요~! >.<
이번 달은 정말 신상 폭탄이 예상되는 관계로 온라인 몰은 손도 못 대고 있는 중. 내일도 입고는 계속될 테지만, 내일은 진짜 세일 상품 정리해야지! 주말엔 무조건 세일 카트 개시할 테닷!!!
아! 그리고 오늘은 신기한 일들이 많았던 날이기도 한데, 그중 압권은 플로팅에서 판매 중인 마그넷 후크 하나를 사기 위해 한 시간 반 거리를 운전해서 오신 손님이 계셨다는 것. 미리 전화 문의를 하시고는 저녁 무렵 방문해 주셨는데, 여쭤 보니 정말 그 제품 하나만을 위해 한 시간 반을 달려오셨다고. 스티치치라는 브랜드의 제품인데 온라인에서 해당 컬러만 품절되어 파는 곳을 찾아오셨다고 한다. 오호라, 그렇다면 플로팅이 브라운 후크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홍보를 좀 해야 하나?!
또 한 가지 신기한 일은 플로팅에서 판매 중인 <기록하는 수집가의 단짝>을 편집하신 편집자님이 우연히 플로팅을 방문하셨다는 사실!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많이 만들어 주세요! >.<
편집자님을 포함하여 오늘은 공간에 대한 칭찬을 많이 들은 날이기도 하다. "공간이 너무 특별해요."라는 이야기를 세 분의 손님께 들었으니 이 정도면 플로팅, 제법 잘 가고 있는 거겠죠...?
글월의 낱장 편지지가 생각보다 잘 나가는 중. 어제도, 오늘도, 편지지가 많이 나갔다. 아직도 이렇게 손 편지 주고받는 문화가 활성화되어 있다는 사실이 놀라우면서도 반가운데, 오히려 글월 대표님은 플로팅에서의 판매 속도에 놀라시더라는 ^^ 글월 제품이 플로팅과 핏이 맞은 덕인지 노트도, 편지지도, 꾸준히 손님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조만간 글월 재주문 넣어야 할 듯! 좌우지간 이런저런 일들이 더 많았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이쯤에서 줄일게요. 목요일도 이렇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