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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O Oct 13. 2022

축! 브런치 일주년 시상식

브런치에 입성한지 벌써 1년이 됐습니다.

작년 10월 13일 브런치 합격 메일을 받고 첫 글을 발행했던 생각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오늘은 브런치 1주년 기념으로 자체 시상식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빰빠라밤!



먼저 발표할 상일조상(일등 조회수 상)입니다. 일등 조회수를 차지한 글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일조상은 바로 '요즘 초딩이 노는 법'이 차지했습니다.


브런치에 들어온 지 한 달밖에 안 됐던, 천지분간 못하던 브린이 시절에 썼던 글이군요. 어느 날 밤에 동네 아줌마들과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요, 브런치에서 알림이 폭주하더라고요. 조회수가 한 20 전후 되고, 좋아요와 댓글도 적을 때였는데 누가 이렇게 좋아요와 댓글을 남겨주나 의아해하며 알림을 열었더니 "조회수가 30000을 돌파했습니다!"라고 써있었습니다. 그리고 연이어 "조회수가 50000을 돌파했습니다!", "조회수가 70000을 돌파했습니다!"라는 알림도 왔지요. 자리가 파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0이 몇 갠지 세고 또 세었네요. 7만이란 숫자는 너무나 비현실적이었거든요. '내가 취해서 숫자를 제대로 못 보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일단은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 숙취와 함께 일어나 보니 "조회수가 100000을 돌파했습니다!"라는 알림이 왔네요. 10만이라니!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다음(Daum)을 들어가 보니 다음 메인에, 심지어 인기글 BEST 7에까지 뜬 거였더라고요. 조회수 폭발 사건은 비현실적이지만 짜릿한 경험이었습니다. 이 정도의 조회수는 그 이후에 경험해 보지 못 했지요.

랭킹 Top 5 과감히 공개!


2위 글의 조회수는 만도 되지 않으니 '요즘 초딩이 노는 법'은 압도적 1위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과연 어떤 글이 부동의 1위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다음 상은 다댓상(댓글이 많은 상)입니다. 제가 남긴 글 중 가장 많은 댓글을 얻은 글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축하합니다! 다댓상은 바로 '엄마와 화장품'이 차지했습니다.


제가 요즘 활동하고 있는 글쓰기 모임 '라라크루'에서는 하루에 한 명씩 '슈퍼크루'가 됩니다. 라라크루 구성원들이 '슈퍼크루' 작가님의 글에 하트와 댓글로 폭풍 응원을 보내주는 것이지요. '엄마와 화장품'은 제가 슈퍼크루였던 날에 올렸던 글입니다. 라라크루 작가님들 덕분에 평소에 받던 댓글 수보다 많은 댓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댓글을 많이 받으니 대댓글을 달기가 은근히 힘들더라고요. 댓글이 많은 인기 작가님들의 입장을 잠시나마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상할 상은 다트상(하트가 많은 상)입니다. 이건 한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집계가 상당히 힘들었는데요. 굉장히 과학적인 방법으로 (일일이 열어서 하트 수 확인) 집계한 결과, 다댓상으로 먼저 수상한 '엄마와 화장품'이 하트 수 58으로 최다 하트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트상까지 중복 수여할 경우 다른 글이 서운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엄마와 화장품' 다음으로 하트를 많이 받은 글에 수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60초 후에 공개합니다.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으면 낭패)



안 읽고 그냥 가시면 안 되기 때문에 바로 발표하겠습니다. 다트상은 55개의 하트를 받은 '우리 집 보물, 캡슐 커피 머신'이 차지했습니다.  글은 '보글보글' 매거진에 제가 객원 작가로서 발행했던 글입니다. 참고로 보글보글은 매주 다른 주제로 글을 발행하는 공동 매거진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보글보글 바로가기) 

보글보글의 영향력 덕분에 하트를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사진을 첨부하려고 (평소에는 잘 안 닦는) 커피 머신을 열심히 닦았는데 그 덕에 반짝반짝 새 기계처럼 사진이 아주 잘 나왔군요! 캡슐 커피 머신은 매일 저의 커피를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답니다.

 



오늘 수상한 세 글, 모두 축하합니다!

그리고 오늘 수상하지 못한 다른 글들도 JOO 작가가 사랑한다고 전해달라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저의 부족한 글을 읽어 주시고 라이킷과 댓글을 남겨 주시는 소중한 이웃님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제 글이 재미가 없을 때도, 깊이가 없을 때도 한결같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1년을 즐겁게 버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대문 사진: 작년 크리스마스에 남편이 아이들과 만든 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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