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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MAGE Aug 14. 2024

2031년 도곡동 입성 이야기로 이어가겠습니다

에필로그



2012년 3월 둘이서 살던 신혼집.

2024년 8월 넷이서 사는 우리집.


1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일곱 번의 이사를 했습니다. 그 사이 둘이었던 우리는 넷이 되었습니다.




부동산 투자는 전적으로 남편의 몫이었습니다.

그 결과(뒤따라 오는 프로세스)는 제 몫이었지요. 투자자의 관점이 아닌, 옆에서 함께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적은 이사 이야기였습니다.


넷이서 따듯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입니다. 글 안에서 때로 불평이 보였던 부분에 마음이 쓰입니다. 그럼에도 응원의 시선으로 바라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사를 많이 다니면 돈을 번다.

돈을 벌려면 이사를 많이 다녀야 한다.


어떤 것이 먼저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이사와 돈은 비례 관계였을까요?

물론 결과적으로 현재 돈이 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남편은 많은 경험치를 쌓았고,

저는 혈압치를 쌓았더랬죠.




이야기를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일이 저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경험을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여러 번의 이사를 거치며 느꼈던 불안과 희망, 그리고 작은 성취감들이 여러분에게도 공감으로 다가갔기를 바랍니다.


제 이야기를 통해 어떤 분들은 자신의 이사 경험을 떠올리셨을 수도 있고, 또는 다른 시각으로 새로운 시작을 바라보게 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의 경험이 한 분에게 만이라도 작은 위로가 되었거나, 도움이 되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입니다.



여덟 번째 이사는 언제 하게 될까요.

이변이 없다면 아마 둘째 아이가 중학교 배정을 앞둔 5,6년 후 일 것 같습니다.

남편이 꿈꾸는 도곡동은 7년 후, 첫째 아이 고등학교 배정 이전에 들어가려고 (희망)합니다.


2031년 도곡동 입성 이야기로 글을 이어가게 되길 바라봅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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