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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멜리아 Aug 17. 2021

개학이다!!!!!

학교 갈 준비하기

드디어 개학입니다.

개학하기에 앞서 잘 준비했는지 6개월 배낭여행을 가는 마음으로 준비 상태를 확인해 봅니다.


0. 백신 맞기 :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 2차 백신까지 완료하였습니다.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2차 접종을 맞으러 가기 하루 전날까지 백신 접종 후 사망 및 부작용 소식이 뉴스에서 계속 나왔습니다. 하지만 통계치로 보면 무사히 맞고 생활하는 사람들의 수치가 월등히 높았기 때문에 걱정보다는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기쁨으로 2차까지 감사하는 마음으로 맞았습니다. 


1. 수업 준비하기 : 1학기 내용에 이어 2학기에 시작할 부분을 확인하고, 첫 시간 원격으로 진행될 영상을 제작하고 온라인 클래스에 배포하고, 형성평가 QR코드 제작, 2학기 평가계획서 점검하고, 이번 주 원격-등교 수업 진행될 학급 확인하고, 등교 방식에 따라 수정해야 할 부분 체크함.

; 막상 학교에 가면 아이들의 반응과 공부하다 필요한 부분을 요구하면 추가로 만들거나, 너무 많은 경우 빼거나 해야 해서 최대한 다양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정리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있어서 최악의 비상사태가 생길 수도 있기에 (전면 원격 돌입)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2. 미용실 가기 : 오랜만에 공적인 공간으로 출근하러 가기 때문에 흐트러졌던 모습을 가다듬기 위해서 미용실에 가는 것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3. 영화보기 : 신학기는 예기치 못한 일들과 공문, 계획, 행사 등이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오기 때문에 심신이 지치는 날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영화를 보면서 먼저 힐링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4. 수업 도구 점검하기 : 노트북, 터치펜, 앱 등 수업에 필요한 도구를 미리 확인해 둡니다. 미리 챙겨두지 않으면 개학날 또 허둥지둥 정신없이 챙기면서 이어폰, 터치펜, (블루투스) 마우스.... 등.... 뭔가 하나씩 빠트리고 출근하면 하루 종일 그날이 번잡해집니다. 특히나 개학일에는 학교 노트북, 수업용 개인 노트북, 포터블 듀얼 모니터, 노트북 거치대 등 챙겨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미리 챙기지 않으면... 2학기 첫날인데 생각만으로도 벌써 '지겨워~~'를 외치며 책상에 앉아 있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5. 일일계획표 세우기 : 일주일 시간표를 확인하고 빈 시간을 체크합니다. 그리고 업무, 수업 준비, 공문, 연구회 업무 등 일주일에 해야 할 일을 쪼개서 각각의 시간에 대입해 봅니다. 

일종의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죠. 예건데 일본어교육연구회는 교사로서 전문성을 신장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활동이지만 학교 업무와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기 때문에 자기계발을 위한 개인적인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연구회에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개학 첫날, 고유 업무보다 앞서 개시하는 것은 모양새가 그다지 좋지는 않죠~


6. 우리 꼬마 재우기 : 6세 꼬마... 우리 집에서 서열 1위입니다. 음, 엄마가 아니면 잠을 자지 않는 아이이기 때문에 꼭 제가 재워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아이는 '잠의 요정'이라서 옆에 누워 있다 눈을 뜨면 다음 날이라는 거죠... 그래도 날이 나이니만큼 일단 재우고 무거운 몸을 일으켜, 개학 준비 마지막 점검을 합니다. 

코로나 없는 여름을 기대하며....

2학기를 이렇게 진지하게 준비하는 것도 참 오랜만입니다. 아마 상상하기도 싫지만 내년도 어느 정도는 각오를 하면서 근무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제는 나를 둘러싼 환경을 심정적으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고 준비할 것을 준비하고 덤덤하게 대처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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