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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mbest Nov 18. 2023

14. 상담사가 부여한 과제물

국민취업지원제도는 ‘필수 과제물’이 있다. 2차 상담 전까지 직업심리검사를 완료해야 한다. 그래야 1회차 구직촉진수당 지급요건이 성립된다. 그리고 ‘선택적 과제물’로 직업능력개발훈련, 일경험 탐색하기가 있다. 마지막으로 ‘상담사가 부여하는 과제물’은 자기 이해가 필요한 참여자에게 주로 부여한다.


남녀노소 대상으로 누구나 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재미있는 사실 하나! 처음엔 단답으로 작성하는 참여자가 많았다. 그래서 빈칸에 질문-이유를 작게 써보았고 성실하게 응답하는 비율이 올라갔다. 신기했다.

[나를 알아보기] 과제물은 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다. 왜냐하면 인생/취업/직장생활에서 나를 잘 알고, 잘 지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몇 가지 기억에 남는 답을 적어보자면,

1) 다섯 글자 자기소개는 참여자의 남다른 면모나 위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집공주, 글자수부족)

4) 좋아하는/싫어하는 사람 유형은 신기할 정도로 모든 답이 비슷했다. 한편으로 타인에 대한 획일적인 시선이 무섭기도 했다. (*좋아하는 유형: 배려/긍정적/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 *싫어하는 유형: 부정/이기적/자기 이야기만 하는 사람)

9) 무인도에 챙겨갈 3가지 경우, 철학적인 답이 기억 남는다. 보통 생존에 필요한 물건을 쓰는데 죽음을 대비한 물건을 작성한 참여자도 있었다.


[인생계획표]는 인생을 돌아보고 미래에 대해 작성해 보는 과제물이다. 인생사 알 수 없지만 내 인생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확인은 필요하다. 지금까지 잘한 일/후회되는 일, 가장 행복/힘들었던/돌아가고 싶은 시절까지 서로 대비되는 시간을 적다 보면 앞으로의 날들을 계획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6) 돌아가고 싶은 시절은 대부분 유년시절을 적는다. 나 역시도 유년시절이 가장 그립고 돌아가고 싶다. 이유도 같다. 걱정이 없었고 해맑게 뛰어놀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과제물 작성소감으로는,

“처음에는 쉬울 줄 알았는데 막상 쓰려고 보니 너무 어려웠다.”

“생각보다 오래 걸렸지만 나에 대해,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상담사가 부여한 과제물을 성실하게 작성해 준 모든 참여자에게 감사말씀드립니다.


“우리 모두 잘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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