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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하라 강변 Dec 13. 2020

02 분별

- 코로나 유감

바이러스가 창궐했다

마음의 준비도

대비도 없었다


희망을 잃지 않으면서

버텼다

그리고 견뎠다


일상이

스스로가

점점 변해갔다


미용실 언니는

코로나로 인해

진짜와 가짜가 가려졌다고 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야

아니어야만 해요


그러나,

관계에서

분별(分別)이 생긴 것은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소중한

가족이라서

친구라서


조심하라며

서로 안부를 묻고

최소한으로 만났다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었다


필요, 최소, 자제

그런 따위를

의식하지 않는


같은 공간에서 마주할

당연한 새해가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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