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앞으로 함께할 시간을 계산해보면 그간 함께한 시간이 소중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요 며칠 부모님이 아이를 봐주셨다. 연말까지 해야 할 일이 있어 아이에게만 신경을 써줄 수 있어 부모님께서 우리 집에 며칠 머물러 계셨다.
오늘은 부모님께서 아이를 봐주시고 집에 가시기 전, 연말에 보자 하셨다. 친정 엄마는 아이를 봐주러 자주 오면 당연히 여기게 될 테니 한 달에 한 번만 보겠다 하셨는데 오늘따라 기분이 더욱 묘했다.
한 달에 한 번이면 1년에 12일
10년이면 120일이며 30년을 채워도 365일에서 5일 모자란 360일이 된다. 60대이신 부모님께 30년가량의 시간이 남았을 거라 가정했을 때, 부모님을
볼 수 있는 날이 총 1년도 채 안 되는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좋지 않았다.
앞으로 핑곗거리를 대가며 찾아가야겠다.